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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엄마가 기억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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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핸슨 2018/02/15 13:22

    에이~ 연휴 첫날부터 울리고 그래...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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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롭 2018/02/15 13:34

    아들: 엄마 이제 ㅇㅇ이는 다커서 레고같은거 안가지고 놀아~ 괜찮아~
    엄마: 다 크긴 아직도 쪼끄만해가지고 얼굴은 그게 뭐니 괜찮아 걱정하지마 20살 넘으면 넌 미남될 상이야
    아들: 오열(32세 회사원 모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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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이꼬북이 2018/02/15 14:24

    나이가 들어서는 레고보다 시계가 갖고싶었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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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토쿠라 2018/02/15 14:28

    어떤 병이든 안 그렇겠냐만은 치매 진짜 너무 슬픈 병입니다 할머니 암 걸리셨을 때 노후 추억 많이 만들자고 가족끼리 여행 많이 다녔는데 암 투병하시면서 치매가 심해져서 그것도 다 잊어버리시는 모습을 보면서 참 복잡한 마음이었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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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쉿크리트 2018/02/15 14:59

    그리고 공무원에 합격한 내친구의 이름도 똑똑히 기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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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릉선수촌 2018/02/15 15:59

    아 눈물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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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으앙두부곰 2018/02/15 16:17

    글읽고 치매걸린 우리 할머니 생각나서 펑펑 울었어요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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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unggp135 2018/02/15 16:44

    우리 엄마 나 낳을 때 나이 43살. 늦둥이로 낳아서 항상 다른 집 애들 엄마보다 10살 이상 많았음. 엄마는 항상 국민학교 학부모 모임에 오기 싫어함. 나는 그런 엄마를 이해 못했음.
    내가 서른 살이 됐을 때 엄마 다리를 주무르면서 엄마가 내 초등학교 3학년 때 학부모 회의를 처음 오셨던 얘길 하심.
    “내가 그때 니는 모르겠지만 많이 늙어서 애를 낳아 쪽팔맀따. 그래서 못 가겠더라고. 근데 한 번은 가야겠다 싶어서 쭈삣쭈삣 복도까지 걸어 갔더니만 니가 엄마를 보고 멀리서 막 웃으면서 엄마 엄마! 하면서 손을 딱 잡고 애들한테 우리 엄마다! 하면서 교실로 데리고 갔다아이가 나는 그게 그래 고맙더라.”
    서른 살이 된 아들한테 이제야 고마웠다고 말씀하심.
    나도 그제서야 엄마가 왜 그렇게 학교에 안 왔는지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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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rhs 2018/02/15 16:47

    존나-> ‘남성의 성기가 몸에서 떨어져 나갈 정도의 충격’을 의미한다 ‘존나’의 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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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징가잭슨 2018/02/15 17:14

    치매라는 병이 걸리면 내 자신이 없어지는건가...내 자아가 없어지는건가...? 나 혼자 뿐이라면 모르지만 주위사람 생각하면 너무너무 슬픈 병이네요. 인류 최악의 병은 치매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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