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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결벽증 새언니.

우리집은 오빠둘에 저 엄마아빠 다섯임
그러다 큰오빠가 결혼하고 얼마뒤 작은오빠도 결혼
근데 작은 오빠 부인 새언니2로 하겠음
결혼전 가족들이 모여 식당에서 식사하는자리
울엄마가 
아이고 자식둘 장가보내고 며느리 둘이니 인제 나도 밥좀받아
먹어보겠네 ㅎㅎ
하며 전형적 시어머니 멘트 날림
새언니 2가 여기서 걱정 마시라고 손가락 하나 까딱 하지 마시라함
울엄마 ㄹㅇ 뿌듯해 하심
그리고 그해명절 우리가족은 지옥을 맛봄
명절 일주일 전에 새언니2가 캐리어 두개 끌고내려옴
울엄마 당연 좋아하심 그게 곡소리로 바뀌는데 얼마안걸림
새언니2오자마자 대청소 시전
근데 이 대청소란게 그냥 대청소가 아님
입주청소 삘임
그릇 다 삶고 소독하고 냉장고 싹 비워 버리고
심지어 냉장고 끌어내서 그 바닥 까지청소함
오래된 양은냄비 코팅벗겨진 팬까지 싹 버리고
후드부터 씽크대 까지 거의 재조립 수준으로 만들어놈
어느정도냐면 씽크대 실리콘? 거기가 곰팡이가 쓸었는데
그걸닦는게 아니고 긁어내고 새로쏨
장보고 왔던 울엄마 멘탈 날아가고 다버리면 어디다 밥해먹냐
소리지르니 냄비 그릇 아끼지말라고
나 시집갈때 주신다고 찡박아논 냄비그릇 다 꺼내서 씻어놈
씽크대안에 라벨별로 줄서있는 양념보고
뭔가 잘못되가는걸 느낌
엄마 씩씩거리는데 그날저녁먹으면서 나한테 20만줌
내일 청소좀 하게 엄마아빠모시고 찜질방 다녀오고
맛난거 먹고 늦게오라함
담날 새벽 다섯시부터 뒤집는 소리에 신경쓰였지만
우리가족은 될데로 되라 마음으로 나갔다옴
그날밤 돌아온 우리집은 집안살림이 반이 증발하는 
마법을 목격함
대문앞에 집안살림이 다 내팽겨쳐있고
우리가족은 망연자실 마당에서 멍때림
동네사람들이 이집 이사가냐고 쓰군거림
엄마 아빠 열받아서 오빠한테 전화하고 난리나니
오빠왈 새언니2취미나 특기가 청소다 그만큼 우리집이
드러벗던거다 함
엄빠 열받아서 새언니2야단치니
새언니가 청소전 사진 찍은거 보여주며
이런 기름때 곰팡이 덕지덕지 된 곳에서 어찌사냐며
조근조근 따지는데 나름 논리적이라 
엄마는 거품물고 다음화살은 나한테돌아옴
다큰여자 방꼬라지가 그게 뭐냐고
잔소리 시작
열받아서 남의방을 왜뒤지냐 따지니
드러버서요
정말드르버서요
너무 드르버서요
....
...
여튼 연휴내내 새언니는 신들린 무당마냥 세제들고 날라다녔고
800리터 냉장고를 끄집어 내시어 십년전 잃어버린 내 성적표를
찾아내는 기적과 안방 서랍장 뒤에서 아빠가 숨겨놓고 잊어먹으신
비상금을 찾아내는 기적과 작은방 책장뒤에서 오빠들의 직박구리 폴더에
담지못했던 그녀들의 상반신 사진을 발견하는 기적들을 행하심
기타등등
엄마는 언니가 버리면 다시 주워오고 버릴까봐 숨기고
그짓을 명절전날 가족다모이는 날까지 계속함
명절때도 울엄마 나도 부엌 근처에도 못감
새언니1도 영문 모르고 씽크대 근처도 못가고 피난행렬에 동참함
자기 일하는 주변에 사람들 오가는거 극혐이라 선언
주방에서 음식하다가도
누가 뭐라도 먹다 흘리면 귀신같이 쪼차와 닦고감
로봇청소기임
본인이 청소해논거 보면서 매우 행복해함
누가 잠바라도 벗어 소파에 걸쳐놓으면
막 고통스러워 하는게 표정에서 느껴짐
우리도 같이 고통스럽게 찌그러짐
뭔가 무거운 공기가 느껴지면 백프로 누군가 
해서는 안될짓을 하는거임
여자 서장훈임
그래서 온가족이 집에들어올때 밖에서 옷털고 들어오는
진풍경이 펼쳐지고
요즘은 바퀴달린 미니 크레인? 이딴요물이 있어서
냉장고도 끄집어내서 청소함
박수!!
다들 먼지라도 흘릴까봐 새언니 2부를때 까지 안방에 강제연금
식사중에도 아빠가 쩝쩝 소리 내며 식사하시니
입안에 음식이 보이면 예의 없는 짓이라며 사람들이 보면



고 
남들이 욕한다며 아버지 훈계
엄마도 보통사람은 아니라 둘사이에 싸움이 장난아니었지만
결론은 하나였음
드러워서 ...
...
명절당일에도 친정안가고 청소함
오죽하면 엄마가 친정가라 등떠밀었더니
청소할게 많아서 친정은 담에간다함
넘넘 잼나다함
오빠새끼는 예상했단듯이 명절전날와서 명절당일
와이프 냅두고 혼자 집에감
dog새끼..
지옥같은 명절이 끝나고
다음달 제사였음..
나랑 엄마 안방이랑 내방 방문잠금
문따고 청소함
그 다음 방에 자물쇠 달아놈
문짝이 없어짐
그리고 심지어 우리집 청소 전후를
본인 인스타에 게시함
내방까지..
우리집과 가족들은 새언니 지인 친정식구
사이에 드러븐 가족들로 낙인찍힘
그후 2년간 피터지는 싸움 결과
작년 길었던 추석..미리 배달된 도배지를 보고는 아빠가 말씀하심
이리는 못살겠다고
올해부터 제사 차례없음 다 절에서 모실꺼임
명절날 절에서 모여서 차례지내고
당일 헤어지자 선언하심
그래서 올해부터 한집당 일년에 백만원씩 각출해서
정월에 절에서 천도제 모심
올설에는 각자 가족과 함께 보내자 하심
만나더라도 밖에서 먹고 찢어짐
하두 길어서 중간에 마니짜름..
그래서 글흐름이 매끄럽지 못한데 자작아님
결론은 올해부터 우리집은 평화가 찾아옴
아직 엄마는 새언니 전화만 와도 심장이 뛴다함
핸드폰이 울리면 서로 받으라고 미룸
그냥 그렇다고요
올해는 두다리뻗고
하루종일 티비보고 친구만나도됨
............
댓글중에 그런며느리 조타시는 분들도
자작이란 분들도 우리집이 더러우니 하신분도 계신데
우리엄마는 그냥 평범한 대한민국 엄마임
평생 어시장에서 생선대가리 잘라가며 우리 3남매
키우고 공부시키고 집사줘 장가보낸 분들이심
매일 쓸고닦아 광나게는 못해도 생선장수 자식들이라고
냄새난다 욕먹을까봐 매일 씻고 닦이셨음
생선냄새 너무싫어 냄새밸까봐 생선구이도 밥상에 안올리셨음

얼마전 엄마심부름으로 오빠집 간적있음
엄빠가 새언니2한테 워낙 듸셔서 오빠집 근처도 안감
나도 안가려다 엄마가 죽어도 본인은 가기싫으시고
오라그러기도 싫다고 오빠만 오라 그랬다가
새언니 달고올까봐 싫다고 니가 가라 명령함
정말 백일휴가 복귀하는 군인의 마음으로 오빠집을감
때마침 새언니 회사사람 결혼식 가서 오빠혼자였음
현관에서 부터 위생적 아우라가 느껴짐
집안에 들어가는데..진짜 전실에 청소기들이 종류별로 다 서있음
밀어닦는거 밀어 빠는거 밀어쓰는거
지혼자 닦는거 지혼자 빠는거 기타등등
현관에 소독용 에탄올 까지 있음 
세탁실에는.. 나는 우리나라 세제가 그리 종류가 많은걸 첨알음
심지어 락스는 말통으로 가따놈
이집구석은 락스를 마셔서 기생충을 죽이는게 아닐까 잠시 생각해봄
거기다 세제들 라벨이 한방향을 보고있음
거실은 그냥 모델하우스 보는줄
씽크대 위에 그흔한 밥통도없음
냉장고 안에 김치 된장 고추장 바께없음
퇴근하면서 딱 먹을만치만 사서 요리해먹고 치운다함
거실에도 6인용 식탁이랑 티비 바께없고
혼자 쓸고 빠는 로봇 청소기들만 미친듯이 돌아다님
커텐도 없음
오빠보고 이렇게 어찌사냐 하니
본인한테 강요는 안한다함
또 쓴물건 제자리만 놓으면 부딧힐일 없다함
새언니가 스트레스를 청소로 푸는 스타일이라 그러니
니가 이해하라함..
엄마집 한번 다녀오면 새언니 얼굴에 빛이 난다함
미친..그럼 우리는 새언니 땜에 짐들고 이방저방 피난다니는데
그건 당연한거임?
내년 여름 휴가때 집에내려온다길래
함만 둘이 우리집에 발들여 놓으면 의절한다 했음
내가 웃기게 써서 그렇지
새언니네 한번 다녀가면 아빠 혈당이 올라가심
오죽하면 명절이나 생신 다가오시면
새언니가 밀대들고 쫒아오는 꿈을 꾼다하심
앞으로는 집에서 모이는 일은 없도록하자는
부모님의 바램을 다시한번 당부하고
심부름으로 갔던 일 처리하고 새언니오기전에 도망옴
진심 자작아님
진짜 공포임
내 침대 메트리스를 그 작은몸으로 마당에 질질 끌고 나와서 작대기로 때리며
먼지터는 그녀의 기인열전과 희열어린 표정에서
정말 감탄과 위생적인 공포를 느낌
무슨 호빵맨과 세균맨도 아니구
진짜 무서움
............
울엄마가 새언니 2에게 기대하신건 사실임
새언니 1 때문임
새언니 1은 교사임
무슨일만 있으면 설교함
그걸 큰오빠는 경건하게 경청함
대기업 과장이란 새끼가 와이프 말이라면
사료 훔쳐먹고 주인한테 야단맞는 치와와 새키됨
사소한일 하나조차도 (아빠가 당뇨있으신데 술드시고 오신날)
때마침 집에들른 새언니1한테 딱걸려서 한시간반 설교들음
아빠가 열받아서 소리지르면
아버님 앉아보세요 이야기 중이자나요
잘했어요 잘못했어요? 또그러실꺼에요?
그럼서 술이 당뇨에 미치는 악영향과 그로인해 야기되는 
각종합병증 합병증으로 생길수 있는 집안 가족들의 상심에
관하여 심도깊게 설명함
아빠는 훈계듣는 고딩으로 빙의되어 바닥보고 면벽수행으로 
고통스러워 하심
ㄹㅇ 박찬호임 러닝타임 2시간임
오빠들 둘다 상병신중에 병신이라
와이프들 말이라면 숨도못쉼
큰오빠는 제데로 조련되어 새언니1이 입만열면 
경건하게 경청 심지어 추임새도 넣음
작은오빠도 새언니 1을 욕했었음
시부모를 학생보듯 한다고
근데 그새끼가 새언니 2를 데려옴
여기서 새언니 1과 2가 맞짱뜨면 누가이길까
딱한번 둘이 파이트 뜬적이 있음
새언니2가 락스를 생수처럼 쓰는걸 보고 새언니2가
앉아봐 동서..를 시작으로 대망의 개전을 알림
온가족이 몸은 거실에 있으나 귀는 건너방 문짝에 붙인듯
마른침을 삼킴
하지만 싸움은 30분만에 새언니1의 완패가됨
1 동서 ..락스는 독성물질이..지나치게 사용하면 블라블라
2 더럽자나요
댓글
  • (nq9DwM)

  • 농심꺼안먹어 2018/02/15 09:28

    졸ㄹ재밌네요~!ㅋㅋ
    박찬호와 서장훈을 데려왔어???ㅋㅋㅋ
    그래도 이래 사는게 행복이라우~!^^

    (nq9DwM)

  • 칼리소나 2018/02/15 09:33

    아내말 잘 듣는게 가정의 행복에 가장 큰 길이라는 사람도 있고...ㅜㅡ
    아내한테 한소리도 못하면 장난이라지만 상등신이라고도 하고..ㅋㅋㅋㅋ
    역시 결혼은 힘들어..
    그래서 내가 안하는거임...아무튼 안하는거임....;ㅅ;.....
    뭐 그래도 부부가 잘 살고 있으면 그건 그거대로 좋은거 아닐까유...?...

    (nq9DwM)

  • 무명한 2018/02/15 10:02

    ㅋㅋㅋㅋ 필력이 대단하십니다.
    간만에 완전 집중해서 읽었네요.

    (nq9DwM)

  • Lucia♥ 2018/02/15 10:17

    긴글 안읽는데 이건 진짜 빨려들어가듯 완독 ㅋㅋㅋㅋㅋㅋ

    (nq9DwM)

  • 짭짤씁쓸한똥꼬 2018/02/15 10:21

    주작같지않음.. 울 누나가 시댁에서 저러다 쫒겨났거든 =ㅠ=....

    (nq9DwM)

  • lSehnsuchtl 2018/02/15 10:36

    사료먹다 주인한테 걸린 치와와 새끼에서 미친듯 웃음 ㅋㅋㅋㅋㅋ

    (nq9DwM)

  • ♡하는청년 2018/02/15 10:41

    소설같긴 하네요

    (nq9DwM)

  • 눈팅86 2018/02/15 10:46

    내용이 주작이어도 좋고
    Msg여도 좋습니다
    필력이 칼의노래 여자 김훈급인데요ㅋㅋ
    연재좀 부탁드려요!!!!!!

    (nq9DwM)

  • 천사어 2018/02/15 10:49

    1인청소업체 차리면 되겠군요. 일거양득. 돈벌고 청소하고 개꿀.

    (nq9DwM)

  • Lacrimosa 2018/02/15 10:50

    박찬호와 서장훈ㅋㅋㅋ

    (nq9DwM)

  • 운디드 2018/02/15 10:53

    우리 모친도 결벽증이 있으셔서 그냥 그런갑다 합니다.
    4인가정이 1년에 락스 20리터짜리 들통을 3번 사요!
    모친 전업주부도 아닌데! 직장 다니실 때 퇴근하면 화장실 청소를 하심...그것도 매일...
    대소변 보면 반드시 락스 희석한 물이랑 청소하는 솔로 닦아야함.
    그거 안 하면 밥상에 밥이 없음...ㅠ
    아들 둘이 어릴 때부터 모친을 보고 자라서 그런가 나랑 동생도 결벽증 있음.
    13평짜리 자취방에 락스 들통 사다놓고 매일 화장실 청소함...

    (nq9DwM)

  • 오늘도고기 2018/02/15 10:54

    결벽증 새언니 3탄(그해추석은 따뜻했네)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articleId=910145&bbsId=MT005&pageIndex=1

    (nq9DwM)

  • 오늘도고기 2018/02/15 10:55

    결벽증 새언니 4탄 (큰아부지 뒷목잡고 쓰러지시다)
    http://bbs.miznet.daum.net/gaia/do/miztalk/love/womantalk/default/read?articleId=910153&bbsId=MT005&pageIndex=1
    더있길래 링크 긁어왔어요 빵빵터지네요 ㅋㅋ

    (nq9DwM)

  • 박치토스 2018/02/15 10:59

    ㅋㅋㅋㅋㅋㅋ 필력 대단하네요

    (nq9DwM)

  • lucky 2018/02/15 11:08

    서장훈과 박찬호 ㅋㅋ  시트콤 보는거 같네요

    (nq9DwM)

  • 들켜버렸어 2018/02/15 11:24

    거봐 결혼 안좋은거자나
    못. ..  안하는게 좋은거야

    (nq9DwM)

  • q꾼p 2018/02/15 11:26

    원룸 임대하는 우리집에는
    이런사람 있음 딱인데...
    방나가면 청소 잘하겠네...

    (nq9DwM)

  • 코파니코피나 2018/02/15 11:28

    근데 락스랑 세제랑 섞어 쓰면 진짜 염산 가스 만들어지는데.ㄷㄷㄷ

    (nq9DwM)

  • 키에리엘 2018/02/15 11:29

    ㅎㅎ 진짜 저런 사람이 있구나.. 프렌즈에 모니카 같은 사람.ㅎㅎ
    저런 사람과 살면 깨끗해서 좋을것 같지만... 주위 사람들이 너무 힘듬...
    그냥 적당히 어질러도 마음 편한 사람과 사는게 좋음.

    (nq9DwM)

  • 하루종일해요 2018/02/15 11:32

    ㅋㅋㅋㅋㅋ핵잼있다 진짜

    (nq9DwM)

  • 잡채밥 2018/02/15 11:37

    결론이 제일 웃기네 박찬호와 서장훈 데려왔다 ㅋㅋㅋㅋㅋㅋㅋ

    (nq9DwM)

  • 왕대괄장군 2018/02/15 11:37

    와 며느리살이 지대로네 ㅎㅎㅎ
    얼른 시집가라고 그러는건가??
    더럽데 ㅋ 무저껀 더럽데 ㅋㅋㅋㅋ
    그렇게 하고도 계속청소하네ㅋㅋㅋ

    (nq9DwM)

  • 은빛_날개 2018/02/15 11:43

    처음엔 새언니2가 시엄니 뻘소리 못하게 길들이려 쇼하는 줄 알았는데;;;;;;;; ㄷㄷㄷㄷ

    (nq9DwM)

  • 탈퇴한회원임 2018/02/15 11:47

    깨끗한것도 좋지만 저정도면 오히려 몸에 안 좋다 하던데..특히나 아이한테는 더더욱.
    오히려 면역력이 떨어져 안 좋다고 하더라구요

    (nq9DwM)

  • 공은내운명 2018/02/15 11:50

    집안의 아는형님화 ㅋㅋㅋㅋ

    (nq9DwM)

  • ▶◀힘좀내자 2018/02/15 11:52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스트래스는 받겠지만
    읽는 내내 웃었네요
    힘내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nq9DwM)

  • moulin 2018/02/15 11:56

    미치게 킬킬거리며 웃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걸 저렇게 유쾌하게 풀어내는 시누이
    힘들어한다지만 그래도 할 수있게 받아주는 시부모
    아내가 옳다고 지지해주는 남편
    대화로 풀려고하는 형님
    아니라고 하지만 집안 구성원들이 따뜻한게 느껴져요

    (nq9DwM)

  • 아오리소라 2018/02/15 12:03

    .

    (nq9DwM)

  • 러브핸들날개 2018/02/15 12:08

    새아기2님 우리집 오면 원피스를 발견한 기분을 느끼셨을텐데. 쟌-넨

    (nq9DwM)

  • 특급열차 2018/02/15 12:34

    완전 시트콤인데 ㅋㅋㅋㅋ
    시트콤으로 만들어도 웃기겠다ㅋㅋㅋ
    캐릭터 확실하고 짱짱하다 ㅋㅋㅋ
    대박이다 정말

    (nq9DwM)

  • achernar 2018/02/15 12:43

    와.. 락스에 대한 집착을 보니 거의 치료가 필요한 수준의 OCB인데, 시댁이고 처가댁이고를 떠나서 '드럽다고' 일방적으로 남의 집에 맘대로 도배질 하고 벽 뜯고 비용 청구까지 해대는 걸 가만 보고만 있는다고요? 상당한 수준의 과장이 들어간 게 아니면 글쓴이 식구들이 진정 보살이신듯..

    (nq9DwM)

  • 지구벌여행자 2018/02/15 12:46

    글 솜씨가~~ 작가로 나서보는 건 어떠신지? 책 살께요. ㅎㅎ

    (nq9DwM)

  • tbtn 2018/02/15 12:49

    남편분들이 잘 해주고 있네요
    저거 인정 못하면 이혼각임

    (nq9DwM)

  • 정관이싹둑 2018/02/15 12:50

    부모님들이 진짜 성격이 좋으싱가보당

    (nq9DwM)

  • 갑부될사람 2018/02/15 12:52

    일단중간까지읽곸ㅋㅋㅋㅋ너무욱껴섴ㅋㅋ댓글먼저달고
    다시읽으러감ㅋㅋㅋㅋㅋㅋ아개우꼌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

    (nq9DwM)

  • 칼라비야우 2018/02/15 13:05

    중간에 주작 아니라고 우기는 부분만 빼면 웃기네요

    (nq9DwM)

  • 럭셜고쟁이 2018/02/15 13:36


    바보들.. 정교한 광고글에 속아 넘어가네.
    미니크레인 광고야

    (nq9DwM)

  • 사먹는게젤좋아 2018/02/15 13:47

    .

    (nq9DwM)

  • 쾌변의의미 2018/02/15 14:00

    주위에 쉽게 볼 수 있는게 남자들 컴퓨터 결벽증요
    집은 오진장 드럽고 지는 잘 싯지도 않는데
    컴퓨터는 광채가 번쩍번쩍 안에 먼지 한올 없고
    수냉이니 뭐니 엘이디가 반짝반짝
    바탕화면 아이콘 색과 종류별로 배열되어있고
    디스크 정리 청소 잡 캐쉬파일 이런거 한개도 없음
    아는 지인은 기분 내키면 포멧하는분이 계셨음
    싹청소해서 새로깔린 os보면 기분 좋다고..
    35자리였던가 윈도우 시리얼번호를 그냥 자연스레
    다 외우심

    (nq9DwM)

  • GO.B 2018/02/15 14:02

    재밌네요

    (nq9DwM)

  • 옐로우룸 2018/02/15 14:09

    글쓴이가 진짜 찰지게 잘쓰네요
    뒤에 시리즈보니 진짜 심각하네요 하 저라면 못견딜것같아요 ㅠ 부모님 진짜 성인 ㅠ

    (nq9DwM)

  • 곰스 2018/02/15 14:09

    시트콤 하이킥이 생각나네요 ㅋㅋ
    해미야 그걸 왜 다 버려
    어머니 앉아보세요 제가 LA에서...

    (nq9DwM)

  • 주비재규 2018/02/15 14:10

    주작 아니라면 우리 집에 한 번만 방문해 주셨으면..(딱 한 번만)

    (nq9DwM)

  • 불량먹보 2018/02/15 14:20

    울엄니가 저 수준이셨습니다. 아부지도 한깔끔 하셨는데 어무니랑 쿵짝이 되서 1+1은 2보다 크다는 시너지효과를 어린 나이에 깨달을 수 있었음.
    가족 속옷은 모두 흰색. 락스넣고 삶으니까. 딴색도 결국 흰색으로 변함. 구라같죠? 해봐요.
    빨래도 종류별로 돌렸음. 색있는 윗옷+바지/흰색 윗옷+바지/속옷 윗도리/수건/팬티. 세탁기 매일 돌아갔음. 그렇게 혹사당해서인지 꽤 자주 갈았던 걸로 기억함.
    집안 물건은 모조리 정리정돈되어 있어야 했음. 욕실에 샴푸통 같은 것들 크기-색깔별로 늘어섬. 주방? 당연히 소금설탕후추통 일렬종대, 기름들도 크기순 용도순으로 정렬. 밥그릇 국그릇 접시 오와 열 맞춰서 선반에 쫙. 젓가락통? 그게 뭐에요 젓가락은 2짝씩 모여있었음. 물론 그 옆에 짝맞는 수저 하나씩. 주방칼도 과도부터 차례대로 크기순 정렬. 냄비나 프라이팬은 그냥 쌓아두면 흠집 생긴다구 둥근 충격흡수제같은거 위아래로 대고 정렬.
    추가로 울엄니 소녀감성이 강해서 이쁘고 귀여운거 잘 모으심. 장식장이 있음. 그 장식장 안에 귀엽다고 멋있다고 뭐 하나 꺼내서 가지고 놀면 바로 들킴. 가족 중에 누군가 장식용 그릇이나 컵 실수로 사용하면 그날은 그 사람 죽는 날. 예쁜 비누나 수건 놀러온 친구가 쓰면 그날도 그 친구 데려온 사람 죽는 날. 아부지는 이미 학창시절부터 어무이한테 적응이 되어있었고-사실 성격이 비슷해서- 죽는 건 거의 누나나 나였음.
    누나랑 내가 국민학교 다닐 무렵쯤인가부터 안심이 안 되셨는지 장식장은 다 안방으로 옮기심. 그래서 애초에 안방문이 항상 잠겨있었음. 20년동안 부모님 안방 들어가본 적이 열번이 안될 듯.
    하루에 청소 3번. 설거지도 2번임 초벌 설거지 들어봄? 내 친구들 나한테 첨 들어본다고 하더라구여. 국민학교 때 부모님 취미 적는 칸에 엄마한테 들은 대로 청소 라고 썼다가 '"이녀석, 너희 어머니가 청소 원해서 하시는 줄 아니?" 라고 선생님한테 혼났음. ?? 어린나이에 이해 못하고 진짜에요! 하면서 울었다가 한동안 너무 오냐오냐 키우면 저런 불효자식이 된다고 선생님들 사이에서 소문이 났었다 함. 오해 풀린건 학부모 참관때 울엄마가 교실 너무 더럽다고 청소하려고 드는거 막은 이후부터였다나...-.-) 어쩐지 한동안 청소검사가 무쟈게 빡세졌다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한참 후에나 알게 되어 다행이었음. 아니었으면 애들한테 따당했을 듯.
    여튼 이런 집에서 20년 커서 당연히 다들 이렇게 하는 줄 알고 있었음. 대학가서 자취할 때 친구들 놀러왔다가 애들이 문화컬쳐 기겁함. 야 너 청소 또 해? 설거지 두번 해?? 속옷을 또 나눠서 빨아???
    이후 내 별명이 시어머니가 됐음.
    그런 엄니가 암투병하신 이후론 좀 놓아주기 시작함. 나도 많이 약화됐음. 그랬더니 아부지가 강화됨.
    http://todayhumor.com/?humordata_1731715   일화 하나.
    머리카락 하나 흘린거 발견하시면 털갈이하는 유인원 취급을 하심.
    어무인 그렇다쳐도 난 좀 너무 놓았나 싶기도 함. 흠흠.
    요즘 놀러온 친구들 왈 "시간이 이렇게 무서운거야. 그런놈이 이렇게 되다니..."
    친구버젼 "이렇게 됐구나..."를 애새킈들 놀러올 때마다 들음.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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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월동뚠뚠냥 2018/02/15 14:28

    다음편 유료에요??? 어디서 결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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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반장 2018/02/15 14:58

    청소 봉사 다니면되지 왜 시댁와서 지랄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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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LAPA 2018/02/15 15:02

    ㅋㅋㅋㅋㅋ 오랜만에 터졌닼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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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리아스 2018/02/15 15:24

    난 또 고구마같은 얘긴 줄..다들 좋으신 분들 같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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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자님 2018/02/15 15:24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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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눈빛사랑 2018/02/15 15:40


    락스 사용법 ===============
    용법대로 희석
    환기를 충분히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고무장갑착용
    다른세제와 섞어 쓰기 금지
    뜨거운물과 혼합금지. 가스 발생
    고글, 방독마스크 착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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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쉬인 2018/02/15 17:16

    새언니2 우리집 한번 모셔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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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탐정 2018/02/15 17:39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자신의 스타일... 뭐 다 좋은데 함께 살아가는 곳에서 타인의 더러운(?) 취향도 존중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면,
    새언니2는 사회생활 할 때 많이 힘들어질 듯 하네요. 꼭 직장생활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에게 많이 부대낄듯.
    저도 깔끔한 편은 아니라서 청소도 별로 안 좋아하고...
    그런데 만일 저런 여자가 내 허락도 없이 내방에 마음대로 들어와서 내방을 건드리면...
    깨끗해지던 말던 아주 개박살을 내버릴 겁니다.
    프라이버시 침해, 인권침해로 아주 감옥에 집어 쳐 넣어버릴겁니다. 농담 아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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