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내가 특히 이뻐하고 챙기던 고양이가 별이 되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일을 넘기고, 언덕위 동네의 고양이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길가 한쪽에 박스가 뭔가를 덮어 있는데, 뭔가 불안한 기분에 다시 한번 보고,
" 아..."
일단 저희부부를 보고 달려나오는 고양이들이 또 2차 사고가 나지 않게 사료먹이는 곳으로 데리고 가고,,
저는 관할구에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별이 된 고양이는 다른 형제들과는 다르게 발육이 늦어서 잘 뛰지도 못하고, 엉기적엉기적 뛰던 고양이 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간식이나 사료나 그런것을 줄때도 몰래 더 많이 챙겨주고, 그랬었습니다.
올겨울 얘는 잘 못버티고 무지개다리를 건널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고양이들이 사는 환경이 빌라가 있고, 근처에 카페와 음식점 한곳이 있는 곳이라
많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차들이 다시는 곳입니다.
걱정했던 추위보다 달리는 차에 치어 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처음 본 날입니다。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눈을 가진 아기고양이
。
。
나와서 놓아둔 사료를 오독오독 씹어 먹는 소리에 기특하기도 하고,
다른 형제들은 나와서 반겨주는데, 낯을 많이 가리는 그녀석은 얼굴보기가 힘들었었습니다。
이제 제법 형제들과 나와서 바깥도 나돌아 다니는 녀석
아내가 편애하는 녀석
。
같은 형제인데도 체격차이가 많이 나는 녀석
그 고양이가 없어서 아내는 웁니다。
한쪽 길가에 차갑게 박스에 덮혀, 고양이 별로 갔습니다.
아내가 우니 , 형제중에 한녀석이 아내에게 이상하리만치 장난을 칩니다。
내일도 언제나 같이 가야하는데, 몇일간은 아내의 빨갛게 된 눈을 봐야 할것 같습니다。
집으로 돌아와서 애들에게 먹였던 그릇을 설거지 하는데, 눈물이 납니다。
오늘밤 꿈에 녀석을 만나면 좋을텐데....。
좋은 곳으로 갔겠죠..?
https://cohabe.com/sisa/514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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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 드립니다 두 분
생명의 꺼짐은 참 아픕니다ㅠ
헤어짐은 언제나 힘이 듭니다.ㅜㅜ
저런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봐와서~
저도 참 마음으로 많이 웁니다.
와이프분 위로 많이 해주시고요~
더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힘내세요~
저도 많이 봐왔다고 생각하는데, 언제나 힘드네요,,ㅜㅜ
그냥 처음부터 데려올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좋은곳에 갔을겁니다. ㅜㅜ
안타깝네요 ㅠㅠ
지난번 글에도 사진에도 나왔던 애
아이고 참...
안타까워 해주고 기억해주시고..
이쁨받다 가니..녀석도 좋은기억을 갖고 가리라 생각됩니다 ㅜㅜ
ㅠㅠ
에고고 ㅠ ㅠ 고양이별...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