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은 현명하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채현국 선생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노인의 지혜는 농경시대의 잔재다.늙으면 현명해지는 게 아니라 뻔뻔해지는 거다.”
저는 이 말을 들었을 때 무릎을 쳤습니다.
옛날엔 절기만 알아도 똑똑한 사람이었고,그 절기를 오래 겪은 노인의 경험이 ‘지혜’처럼 보였던 겁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세상이 미친 속도로 변하는 시대엔 과거의 경험이 곧 지혜가 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뻔뻔함으로 버티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저는 ChatGPT를 바라보는 시선은 ‘현명한 노인’처럼 신뢰하고 떠받들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많다고 해서 그게 곧 지혜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잘못된 데이터도 많습니다.
과거의 패턴을 많이 안다고 미래를 더 잘 아는 것도 아닙니다.
결국 잘못된 데이터를 골라내는 게 지혜 아닐까요.
GPT는 그저 도구일 뿐입니다.
그리고 도구는 쓰는 사람 따라 성질이 달라집니다.
장미칼을 쥔 사람은 가시를 다듬고 줄기를 곧게 만드는 데 씁니다.
돌칼을 쥔 사람은 그걸로 휘둘러 짓이기고 상처만 냅니다.
저는 글을 쓸 때
ㅁ 주제를 먼저 세우고,
ㅁ 그 주제에 대해 GPT에게 반박을 시켜보고,
ㅁ 그 반박을 다시 재반박하는 퇴고 과정을 여러 번 거칩니다.
ㅁ 그리고 의심스러운 대목은 구글 검색으로 다시 교차검증을 합니다.
그렇게 다듬은 뒤에야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GPT를 장미칼처럼 씁니다.
내 글의 과한 부분을 잘라내고,
빠진 부분을 채우고, 내 표현에서 가시를 뽑는 데 쓰는 겁니다.
나에게 ChatGPT는
내 글을 갈고 닦아주는 도구이지,
글을 대신 써주는 도깨비 방망이가 아닙니다.
https://cohabe.com/sisa/5136243
장미칼과 돌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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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싫은 소리 좀 들었다고 너무 안달 내시는거 같네요
뭐 듣기 싫긴 합니다. 해명은 해야 될것 같아서요.
해명이 구차해 보여서요
시간여유 있을때 댁이 작성한 글들. 댓글들 찬찬히 한번 읽어보세요
님의 의견 존중은 합니다. 하지만 제 글은 본문에서도 밝혔듯 수차에 걸쳐 퇴고와 교차검증 한 상태이기에 다시 봐도 고칠게 없습니다.
생각은 가만히 놔두면 그대로 사라집니다.
그 생각에 먹이를 주지 마세요.
자게의 속성이란 장미가시와 같더라구요.
별 사람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