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 일섭 스토리 스포일러 없음
어느덧 한섭도 런칭 후 4주년을 맞았다.
오늘 이야기 해볼 담론은
슬슬 도마 위에 자주 오르는 주제인
'게헨나 메인 스토리'
그 중에 '흥신소'의 비중에 대한 이야기이다.
스토리 내놓으라는 장난스런 꾸준글은 다양한 방식으로 서비스 오픈부터 이어져 왔으나,
어느덧 4년, 최신 전개인 일섭 기준으론 곧 5년을 맞이하는 시기가 지나오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조차 되지 않은 학원은 게헨나 뿐이기에
유독 더 이러한 성토와 요구가
잦아지는 것 또한 어쩔 수 없을 것이다.
초반부인 메인 스토리 2,3권을 할당받은 밀레니엄과 트리니티는,
그리고 어느 정도 진행된 상태에서 최종편을 맞이한 덕분에
메인 스토리가 어느 정도 진행되며
기틀이 구성된 덕분에 자유롭게 써먹기 쉬워졌다.
기존에 있던 내용에 살을 붙여줘도 되고,
새 가지를 뻗어 나가기도 쉽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는, 신규 학원의 경우도 생각보다 추가에 용이한 편이라고 볼 수 있다.
덕분에 꽤 많은 신규 학원과 신규 설정들이 추가되며 녹아들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게헨나의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난다.
게헨나는 3대 학원이라는 태생적인 비중을 부여받아,
주역 메인 스토리가 없더라도 꽤나 다양한 파트에서 등장해왔다.
하지만, 메인스토리는 주역인 해당 학원들에 초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었기에
비중 및 묘사는 파편화 되어있고, 관점에 따라서는 차후를 기약하는
맺음 없는 마무리로 남아있어
결과적으로는 논리 정연하게 조합하기 어렵게 구성된 채
속된 말로 '떡밥만 던지며'
꽤나 긴 시간 이어져 온 것이다.
덕분에 게헨나는 비중이 없는 것은 아닌데
모아놓고 보면 기대하는 바에는 미치지 않는
4개 만원 짜리 공갈빵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는 것이다.
지나온 이야기들의 비중은 내려두고,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얼마나 이어져야 하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큰 비중을 목표로 잡아야 할 게헨나 메인 스토리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인가?
그런 의미에서, 흥신소는 개발트리아에게
'도전'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배역이라고 볼 수 있다.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정통성'과 '명분'이 필요하듯
주역의 자리 또한 '당위성'이 필요하다.
흥신소68, 특히 '리쿠하치마 아루'는
첫 메인 스토리에서 제시한 모토인 '성장'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줌과 동시에
최종편을 통해 그 결과 또한 보여주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끝(결실)인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아루의 이야기는 이벤트 스토리로만 이어져 왔으며
여러 떡밥에 비해 게헨나와의 연결 고리는 철저하게 단절되어 있기에
어떤 방식으로든 비중이 부여된 구성으로 볼 수 밖에 없다.
즉, 충분한 '비중'과 '당위성'이 존재한다.
이런 상황에서 스핀오프나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꾸준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노출 시키고 있는 것을 보면
나름의 배역과 비중을 부여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추측해볼 수 있는 것이다.
스토리에서 다양한 유형의 학생과 인간 군상들이 등장하는
요즈음 전개를 보면,
완숙한 학생이 고난과 시련으로 더더욱 단조되어
찬란하게 빛나는 왕도라면 왕도적인 이야기
미식이다.
하지만 앞서 서술한 문제 덕에 짜임새 있고 몰입감 있는 명작을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이야기
그러한 도전이 개발트리아들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미루면 미룰 수록 내외적인 기대는 과도해지고
과도한 기대와 요구는 노력과 성과와는 별개로
필연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를 낳기 마련이기에
너무 늦지 않은 시일 내에 게헨나와, 흥신소의 이야기를 보고 싶을 뿐이다.
장황하게 쓰신 건 좋은데,
결국은 흥신소 주인공으로 게헨나 메인스토리 빨리 내놓으란 내용이군요?
이그젝틀리! 정답이란다! KO-윷키!
이렇게 안써도 이미 개발트리아가
열심히 회의하면서 게헨나 메인스토리를 쓰고 있지 않겠니?
니하하하! 근데 제가 개발트리아라면
쉬운 거 놔두고 마지막 남은 메이저 학원인데
일찍 안 풀 것 같기도 한데요?
아껴먹어도 되잖아요?
그런 기회주의자들은 평균수온 섭씨 4도의 차디찬 청계천 입수가 예정되어 있단다.
아루 센터로한 메인스 나올만도 하지
그런고로 게헨나의 의장은 아루가 되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