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대장님, 재생 광선 장비를 의무병들에게 보급한 게 그렇게 좋은 생각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음, 의무병들에게 재생광선을 보급한 후 엄청난 진전이 있던 걸로 아는데."
"당연히 그렇죠, 3초 전까지 팔다리가 날아가고 장기자랑하던 병사한테 재생광선 쏘고 바로 다시 전장에 투입하니까요!"
"상처가 감염됐다 싶으면 주위를 모조리 파내버리고 재생시키고!"
"파편 제거할 때도 냅다 통째로 뜯어낸 다음 재생시키고!"
"마취제도 해독시켜버려서 아무 효과가 없습니다."
"심지어 피로까지 회복시켜서 24시간 내내 잠도 안 오고 쉴 수가 없습니다!"
"이러다가는 스트레스로 다 죽을 겁니다!"
"음, 그래. 우리가 재생기술을 사용하기 시작한 지 얼마나 됐지?"
"6개월입니다."
"그러면 왜 자네는 6개월이 지나서야 문제를 제기한 거지? 상식적으로 매주 이런 항의가 들어오지 않겠나?"
"...그러게 말입니다?"
"그래, 재생광선은 모든 손상을 재생시켜 원상복구시키지."
"절단, 화상, 골절부터...정신적 스트레스와 기억까지 말이야."
"다음에 또 보자고."
중대장은 그러고서 문 밖에서 대기 중이던 군의관을 안으로 들여보냈다.
'재생' 되었다
'재생' 되었다
그거 단순 재생이 아니라 타겟팅 시간역행 광선이네?
재생광선도 탈모와 회춘은 무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