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처가 나고 피가 응고하고 아무는 과정은 당연히 인간 신체답게,
수십 개의 단백질과 물질들이 엮인 굉장히 복잡한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러 개의 인자들이 연쇄적으로 작동하며 반응을 증폭시키는 연쇄응고과정이 그 핵심인데, 과정을 살펴보면,

12번 인자가 11번 인자를 작동시키고
11번 인자가 9번 인자를 작동시키고
7번, 9번 인자가 10번 인자를 작동시키고
10번 인자가 2번 인자를 작동시키고
2번 인자가 1번, 13번 인자를 작동시키는 난해하기 짝이 없는 구조를 하고 있다.

순서가 왜 이따위냐면 인자 번호는 당연히 작동 순서가 아니라 발견된 순서대로 붙었기 때문.
참고로 4번 인자나 6번 인자는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4번은 알고 보니 그냥 칼슘이었고, 6번은 알고보니 활성화된 5번이었거든.
4번이 칼슘이다 -> 칼슘만 치우면 안 굳네 개꿀
저러면 나중에 발견된 인자가 자리 꿰차는건가?
아니면 영구결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