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됐다!!!!

직업군인 10년

보안직 2년

쿠팡 일용직 3개월

주류 영업 3년

스펙? 운전면허증 1종 보통에 

직업군인때 야간대학 2년제 졸업이 끝임..

면접 때 

이력서가 부실하신데 군인 출신이라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서 불렀다

이러길래

저도 부족한거 알지만 배우고 싶어서 지원드렸고

면접 볼 기회 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다른 분들에 비해 현저히 부족함을 알기에 떨어져도 

괜찮다 그치만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 해보겠다

이랬음

심지어 양복도 없어서 청바지에 가디건? 입고 갔는데

복장이 자유긴 한데 다른분들은 정장인데

캐쥬얼하게 입으셨네요?

이러길래

아무래도 회사(현장 건설업임)가 

현장에서 일하는게 중요할 것 같아서

바로 작업에 투입 할 수 있게 입었습니다

제가 이렇게 입었다고 

귀사를 무시하서나 낮게 보는것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게 생각하셨다면

저의 불찰이고 정말로 죄송스럽습니다

라고 했음 뭐 어쩔건데 양복이 없는데

근데 면접 마지막에 내일(오늘) 하루 나와서 

현장에서 분위기 볼 수 있냐더라

기회를 주시면 당연히 잡아야죠 내일 몇시까지 나올까요?

했음

6시 20분 까지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길래

아유 당연하죠 하고

오늘 걍 5시 50분에 맞춰서 가버림

어차피 일도 안 구해져서 잠도 맨날 안오고

하루에 두세시간 자고 아크레이더스 하고 

개산책하고 애 등원하고 아크레이더스하고 개산책하고

애 하원하고 새벽까지 아크레이더스하고

그러던 앰생인생인지라 걍 일찍 가버림

좀 놀란것 같더라 왤케 일찍 오셨냐고

그냥 미리 와서 인사 드리고 싶었다고 

오늘따라 일찍 눈 떠졌다고 함

그리고 누구 한명 부르더니 하루종일 붙어다니래

그렇게 붙어다니면서 이야기하고 구경하고 좀 도와주고

그러다가 한 오후 1시인가?

만약 출근 한다면 언제 가능하냐길래

뭐.. 부르시는 날부터 가능하죠?

했더니 

월요일부터 나오세요 합격이십니다 축하드려요

이러더라

엥 제가요? 그래도 되나요? 진짜요? 하고

뭐 암튼 그랬음

이제 집 와서 김치찌개 끌ㄹ여서 술 먹으면서 글 쓰는데

암튼 나 취업했다..

다들 취업난인데 힘내라..

그리고 느낀건데 진짜 인생 쫄거 단 하나도 없다고 생각함

스펙 부족하고 경력 없름 뭐 쌓으면 되잖아

절대로 부족하지 않음

포기하지말고 걍 자신감 가지고 부딫히면 됨

내 목숨은 하나잖아 소중하고

암튼 술먹고 주저리했는데 다들 잘 됐음 좋겠다..

아 그리고 면접 꿀팁은

걍 미치는걸 추천함

딱딱할바엔 미친척 걍 질러

나 장기 면접 때 국가가 뭘 해줬냐고 물어보길래

민증이랑 운전면허증 줬습니다 해버림

그리고 그로인해서 국민으로서 

국가에 보답하고 복무 할 기회 또한 받을 수 있었습니다

했음

걍 들이박아 그럼 님들이 이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