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과를 마치고 유일한 안식처인 바
여기서 주인공은 무언가를 두려워하는 사내를 만나고

이후 우연히 사내는 주인공의 회사에 영업을 하러 오면서 재회를 하게 된다
사내는 자동차 영업사원이었다
주인공은 사내에게 호기심이 동했다

단골바에서 다시 만난 두사람
뭘 걱정하냐는 물음에 사내는 조심스럽게 답한다
"내가 괴물에게 쫓기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소리인지... 자세히 물으려하자
사내는 깊이 알면 안된다며 말끝을 흐린다

아주 우연히 또 아파트에서 마주친 사내
그런데 사내는 괴물로부터 습격을 당했다고 한다

묘한 동질감과 우정을 느끼며 두사람은 술잔을 기울인다
어느정도 취기가 돌자 주인공의 재촉에
사내는 조심스럽게 입을 연다

처음 괴물을 만난건 자택 거실.. 이후 괴물은 점점 집요하고 강해져
어디를 가건 쫓아오기 시작했다고
녀석의 생김새는
증오로 불타는 큰 눈
지옥을 연상케하는 답답한 끓는 숨소리
전신을 뒤덮은 억세고 거친 털
이빨에 가득끼인 추잡한 고깃덩어리
라는 종잡을 수 없는 모양새였다

이후로 한동안 남자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아주 우연히 또 남자를 마주친 주인공
그는 계속 괴물에게 쫓겼는지 몹시 초췌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두 눈만은 광기로 번뜩이고 있었다.
"좋은일이 있습니다. 내가 드디어 그 괴물을 죽일 방법을 알아냈거든요. 흐흐흐흐"

그가 죽었다.
처참하게 난자당한 모습으로 발견된 사내.
그의 장례식장에 참석하여 그와의 우연을 곱씹고 있는데

"그놈이 죽어? 1년전에 빌린 내돈 갚으란말야!!! 가족이라도 갚아!!!"
자비없는 난폭한 빚쟁이가 장례식장까지 난장판으로 만든다
장례식장의 소동은 여기가 끝이 아니다

"아이고 네가 죽으면 내 약은 누가 갖다 주냐!! 콜록콜록콜z컥커"
아들을 잃은 병든 아비의 통곡이 장례식장을 울린다

난폭한 사내가 또 들어온다

(황정민 리즈시절)
아따 형님이 사업자금 해주기로 했는데 ㅋㅋㅋㅋㅋㅋ
형의 죽음보다 돈줄이 끊겨 아쉬운 동생의 비아냥
울부짖는 아비는 본채만채
남보다도 못한 혈육이다

"거 잘되라고 채찍질좀 했는데 이리 갈줄 누가 알았나"
직장상사라는 부장이 이를 쑤시며 내뱉는다


온몸을 뒤덮은 억세고 거친 털



끔찍한 괴물은 바로 옆에 있었다.
사내가 쫓기던 괴물의 정체를 이제 알 것만 같았다

그리고 그 괴물은 내 곁에도 있었다.......
귀신 괴물보다 끔찍한 현실
오징어게임 지옥이네
오징어게임 지옥이네
조선cctv 그분같은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