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함께 쓸 때의 사이클 합이 딱 맞아 떨어져서.
기랑자의 회로를 채워주는 건 e스킬로 공중에 뜬 이후의 공중 평타들이고 낙공은 여기에 전혀 관여하지 않음.
하지만 기랑자로 다시 e스킬을 쓰려면 지상에 내려와야 하므로 낙공을 써야만 함.
한편 샤콘은 회로를 채우기 위해 평타 4타째를 써야만 하는데
당연하지만 그냥 평타 연타로 평타 4타까지 채우는 건 매우 비효율적임.
그런데 샤콘은 공중 평타를 쓴 직후 평타 4타를 바로 쓸 수 있음.
재미있게도 샤콘의 평타 4타는 낙공 모션이라 지상으로 착지함.
결과적으로 기랑자로 e평평을 쓰고 샤콘으로 스왑하면
기랑자는 무의미한 낙공을, 샤콘은 비효율적인 일반 평타들을 생략하면서 필요한 회로 게이지를 채울 수 있음.
그래서 이 둘의 딜 사이클은 서로에게 완벽한 상호보완 관계임.
마치 제작진이 처음부터 기랑자와 샤콘을 함께 쓰도록 의도하고 만들었다고 보일 정도.
(실제로 그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함)
만약 기랑자의 e평평이 너무 모션이 빨랐다면 퀵스왑 난이도가 올라가서 일반적으로 쓰긴 좀 까다로웠을텐데
오히려 기랑자의 나쁜 조작감의 원인으로 꼽히는 다소 느린 e평평이 여기선 퀵스왑을 쉽게 해주는 요소가 됨.
퀵스왑이 어려운 이유가 보통 타이밍을 잘 못잡으면 꼬인다는 점인데 기랑자-샤콘의 퀵스왑 플레이는 그런 위험이 매우 낮음.
또 e평평 이후 샤콘이 교대로 나와 조작을 하며 사이클이 착착 진행되니 조작감이 나쁘다는 느낌도 거의 들지 않음.
만약 샤콘의 퀵스왑 없이 기랑자로 e평평 낙공을 하면 당연히 느릿느릿 단조롭고 답답한 조작의 반복이라 조작감이 안 좋을 수밖에 없음.
위의 영상에서 보듯 이렇게 둘의 사이클을 굴리면 낭비하는 시간이나 조작이 거의 없이
샤콘이 나오자마자 바로 회로 강공격 후 궁을 쓸 수 있고 여기서 협주 게이지가 꽉 차면서 카르티시아로 이어지는 아주 매끄러운 흐름이 나옴.
이때 기랑자와 샤콘은 둘이 합쳐 10여 초 정도만에 사이클을 다 마침.
1명 당 평균 5초 정도가 걸리는데 이 정도면 현재 명조에서 가장 빠른 서포터 조합에 속함.
거기에 또 하나 은근히 큰 장점이 있는데 둘다 4코 에코에 적들의 움직임을 정체시키는 효과가 달려 있음.
그래서 기랑자로 에코를 쓰며 (e)평평, 이어서 나온 샤콘으로 낙공후 e에코 이런 식으로 하면 적들에게 피해를 받을 확률이 상당히 낮아짐.
설령 대미지를 입는다해도 기랑자 e평평-궁의 힐링으로 바로 회복이 되므로 안정성이 높음.
그렇다고 이 둘의 딜이 낮냐? 그것도 아님.


버프들을 다 받는 2번째 사이클에선 10여 초만에 기랑자와 샤콘 둘이서 중앙탑 2층의 보스몹 크라운리스의 피를 1/3 가까이 깎아버림.
기류 저항 10%의 아주 약한 접대 조건을 감안해도 힐포터/서포터 둘의 합작 딜로선 매우 뛰어남.
현재 카르티시아팟이 탑에서 최강급인 데에는 카르티시아 본인이 딜러로서 체급이 매우 높기 때문이지만
그 못지 않게 기랑자-샤콘의 조합이 우수한 덕분이기도 함.
얘네 굴려보면 기랑자 협주 쌓는데 시간을 너무 많이 먹는가? 싶어지지만 막상 샤콘은 꾹궁 퇴장으로 바로 끝나니깐 아 크게 손해는 안봤구나 싶어짐
기랑자 사이클에 샤콘 사이클이 함께 들어가 있다고 봐야함. 만약 기랑자와 샤콘을 스왑 없이 따로 굴리면 둘다 협주 사이클이 답답하게 늘어짐. 반대로 스왑으로 같이 쓰이면 마치 딱 맞는 퍼즐처럼 낭비되는 동작이 전혀 없이 매우 빠르게 굴러감.
기랑자 E 평평 - 샤콘 스왑 - 이거 잘만 써먹으면 사이클 더 빨리 굴러가는구나 ㄷㄷ
나 이거 몰랐는데 꿀팁 하나 알아간다
어렵게 여길 거 없이 기랑자의 e평평 2번째 평타를 쓰고 나서 샤콘으로 바꾸고 샤콘은 평평만 눌러주면 됨. 그 다음 다시 기랑자로 바로 바꾸면서 e평평. 익숙해지면 둘의 사이클이 정말 편해짐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