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제나)원작소설에 대한 헌정[닿지 않는 편지]

함장님 안녕하신가요?
당신이 떠나간지 한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물론 완벽하진 않아요.
당신이 사라진 곳에는 온기가 떠나가기 마련이니까요.
이제 많은 이들이 떠나갔고 남은 이들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우리는 당신을 원망하지 않아요.
우리보다 더 많은 고통과 공포 그리고 슬픔을 겪었으니까요.
우리가 아닌 우리에게 더 많은 사랑과 관심 그리고 행복을 줄테니까요.
비록 우리는 아니지만 그들은 우리기도 해요.
우리의 기억, 우리의 아픔, 우리의 삶을 겪지 않았지만 그들은 우리가 누려야 할 추억, 우리의 행복, 우리의 인생을 살아줄테니까요.
그러니 더 나아가세요. 앞으로 나아가며 우리를 맡아주세요 그러니 지난 날의 우리도 맡긴것이니까요.
이제 아이들이 저희를 찾아올 시간이기에 저는 이만 편지를 끝맺을게요. 당신이 우리에게 건네준 노란장미는 끝까지 지켜낼게요.
사랑합니다. Dear my First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