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진짜 남한테 개쌍.년짓해서
손가락질 받고 있는 여자가
원래 알던 소수의 사람들의 증언을 모아보니
"절대로 저런 아이가 아니다"
"내가 알던 그 착한 아이가 아니다. 닮았지만 전혀 다르다"
"어느날 코큰 놈이 이끄는 홍위병년들한테
끌려가고 돌아온 이후 이상해졌다"
같은 괴담 투성이고
혼란스러워 과거 행적을 조사하니
상상이상으로 기구하고 선량했던 사람이라
동일인일리 없다는 심증이 확신이되는 중에
인체신비전에 전시된 내장은 다꺼내지고
훼손된 몸조각이 내가 찾던 그사람 흔적을 발견하는
비인간적인 혐오감이 느껴짐
그것도 뭔 죄를 지어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저 사람이 싫다, 눈꼴시다 같은 이유로 저 사람이 아끼던 애꿎은 인물을 그 지경으로 만들어 놨다는 게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