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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취하다가 가서 그런지 먹는건 만족스럽더라구요...평소 하루 두끼 겨우 먹던 형편에 나름 규칙적인 식단에 하루 세끼 먹여주니...ㅎ
이 언덕만 넘으면 행군 끝이다.
훈련소에서는 밥이 맛이 없을수가 없음 맨밥도 꿀맛이던데
상병 : 내가 이등병땐 손이랑 발이 안보였어!!
뭐지..? 나만끌려온건가..?
저 `억지로 끌려온거야?`는 볼때마다 빡치네.
그럼 시발 억지로 끌려오지,
언제 사고사로 죽을지, 반병신이 될지 모르는 군대를 누가 자진해서 가냐고.
끌려간것도 억울한데, 왜 스스로 거짓말하라고 다그치고 지랄이야.
`네, 끌려왔습니다.` 라고 대답하면 뭐 어쩔껀데.
당장 지부터 끌려온주제에.
"억지로 끌려온거야? " 그래서 "네 그렇습니다!" 했다가
인생의 참맛을 보았지유 ㅋㅋㅋ
바깥것보다 보급품이 더 만족스러운 2가지가 있음.
1. 면도기(날)
2. 쓰레빠
특히 군 쓰레빠는 전역한뒤 3년동안 써도 튿어지지 않는 불가사의한 내구력을 보여줌(..)
105미리 반장 시절..포탄은 장약 이런거 아니야
1번포수가 그대로 장전하면서 주먹으로 쳐서 날리는거라고 ...
저 훈련병 병역기간을 줄여주는 조건으로 인터뷰 한것 같군 ㅋㅋㅋ
누군가 우측에 빨간 원 같은 포즈로 자고있다면...
99.9%의 확률로 자는 척 하는겁니다
수면 중에 근육이 얼마나 이완되는데 저러고 잘 수 없음.
직전까지 반신반인 오신다고 개같이 작업하고
작전 후 오침하는 모습 보여준다고 저러고 있겠지
그리고 저리 우르르 들어와서 들쑤시는데 아무리 피곤해도 잠 못 잠ㅡㅡ
나중에 우리 후손들이 한때
이나라에서 이런 막장시스템을
돌렸다는걸 알고선 나에게
“그때에도 우리나란 충분히
잘살지 않았나요? 국민소득 3만달러에
수출,성장률 모두 호황이던걸로 알고있는데
왜 젊은 남자들을 2년간 억지로 가둬놓고선
최저임금에 한참 못미치는 돈 몇푼 쥐어주며
육체적으로 학대시키고 정신적으로 학대시키는
반인륜적 노예생활을 시켰나요?,
그리고 왜 국민들은 그걸 참고 산거죠?”
이라고 물으면 정말 할말이 없을거같아요..
밥값이 아예 안나가긴 하지요...퍽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