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금 사는 곳이 자가가 아니라 전세라서.
- 시설물 파손 등 분쟁이 생길 수 있으니까.
2. 1과 같은 이유로 이사가 필연적이라.
- 영역동물이라 환경변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예측할 수가 없음. 물론 냥바냥이라지만 가급적 보수적으로 예상해야겠죠.
3. 본인 청소도 버거운데...
- 주 2회도 별로 없고 주말에 한번 몰아서 하는 편인데, 냥이 키우는 집에선 일2회는 기본이라 그러더라구요. (...음)
4. 감정 제어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요.
- 사실 이게 가장 큰 문제인데 ㅠ
- 강아지 키우는 친척집에서 3개월 정도 출퇴근한 경험이 있어요. 어쩌다 주인이 여행가거나 해서 집 비울 때 단둘이 있었는데 말썽이 아주... 퇴근하고 들어왔는데 온 집안에 소변패드 찢어발겨 널어놓은 거라든가, 대소변 바닥에 잔뜩 뿌려놓은 거 보고 진짜 너무 짜증났거든요. 물론 그 개한테 험한 짓은 하지 않았지만 그게 내 마지막 양심 때문이었는지, 내 개가 아니라서 책임소재 때문에 참은 건지 아직도 확신이 안 서요. 이게 명확해지지 않는 한은 동물 들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우...
이쁜 냥이 참 많죠. 오유 동게만 봐도 저절로 웃게 되는 움짤 잔뜩 있구요. 한 마리 들여서 그럴싸하게 이름 붙이고 열심히 사진찍고 sns에서 집사놀이하면 재밌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럴 거에요.
근데 그게 다가 아니니까요. 어쨌든 10년은 같이 살아야 하고, 말이 통하는 것도 아닌데다가, 사진찍어 자랑할 수 없는 말썽도 솔찬히 부릴 텐데요.
감내할 수 없다면 들이지 말아야죠. 설령 충동으로 들였더라도, 참으면서 같이 살 수 없을 지경이라면 차라리 돌려보내든가 해야지 폭행이라니...
애완동물 사달라고 부모님 조르는 초등학생도 아니고 성인이잖아요. 좀더 성인답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불쌍한 냥이들 다치고 죽을 일도 없었을 텐데. 참 여러 모로 안타깝네요.
https://cohabe.com/sisa/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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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동물을 키울 수 없는 큰 이유가 비용과 케어에요..
제 한몸도 보살피기 힘들고..비용도 감당하기 힘들거같아서..랜선 집사나 하랴두요...
저두요 ㅠㅠㅠ충동과 이성의 전쟁..
적으신 이유들 때문에 혼자 사는 대학생 or 사회초년생들은 동물을 들이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잘 키우는 예외적인 경우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독박육아라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예요. 한 생명을 오롯이 혼자 힘으로 케어한다는 건 생각보다 굉장히 힘든 일입니다. 여러가지 방면에서 여유가 있어야 해요. 금전적, 시간적, 감정적 등등등... 대다수가 힘든 조건이기 때문에 여럿이서 책임을 나눌 수 있을 때 키우는 게 좋습니다.
본인 성격이 좀 많이 예민하거나 꼼꼼, 결벽, 정리벽 같은 게 있으면 동물과 함께 살기 어려워요.
저도 키우고싶다 같이살고싶다 라기보다 일단 안되는 이유를 더마니생각해요
반려동물을 보낸지 3달정도 됐는데 십년넘게 같이살다 보냈어요
같이살고있을땐 사실 보내고 바로 우발적으로 다른동물을 데려올줄 알았는데 그렇겐 안되더라구요
아이가 마니아프다가서 사실 경제적으로 힘들었기도했고
경제적인 상황뿐만 아니라 심적으로 너무마니 힘들었어서
ㅠㅠ
나중에 마음의 여유도 경제적여유도 생기면 그때쯤이나 데려올까해요.
근데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언젠가는 꼭 같이살꺼같아요
고양이든 강아지든 둘다가 될수도 있구요ㅎㅎ
그리고 그때가되면 꼭 반려동물전용 통장을 만들렵니다..
여유있게 최소 몇백정도는...
제가 같이살던 친구는 어릴때부터 아주건강하고 전혀 안아팠었는데
가기전에 그모든 병을 다가지고 엄청 아프다갔어요ㅠㅠ
아픈것도 마음 아픈데 가고나니 돈이...
막상 아팠을땐 별생각 안드는데 카드없었음 치료도 못받고 갔었을테니까요
다음 나에게 올 반려동물은 돈이 아깝긴 해도 빚내서 치료할 상황은 만들지 말아겠다 생각했어요ㅠㅠ
충동적으로 우발적으로는 절대 데려와서는 안될꺼 같아요
강아지든 고양이든요
저는 그래서 랜선 집사를 합니다!!!!
1. 돈없음 - 아프면 병원도 보내야하고, 간식도 사주고싶고, 이런저런 장난감과 좋은 몸줄(중대형견 키우고싶은데 가격이;)도 사줘야하고 사료값도 만만찮을것같음
2. 청소 - 당장 내방도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것같은데 여기서 개를 키울생각하면 죄책감이듬ㅜㅜ
3. 비염 - 꽤 큰 이유인데.. 피부가 막 일어나는건 아니지만 코가 말썽이됨. 분명 옷이나 이불도 개털천지가 될텐데 그러면 난 숨을 못쉬겠죠..ㄸㄹㄹ..
4. 함께할시간 - 아직은 백수지만 취직하면 아침부터 저녁까지 혼자있어야할텐데...... 맴찢ㅠㅠ
그래서 부모님댁에있는 우리 똥개들 사진을 보내달라고 오빠를 닥달합니다. 사진으로만 키워요...ㅠㅠ 아님 본가가서 애들 놀아주거나
아....우리 영이보고싶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