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살이 말투는 직접 말할 때의 말투와 계시를 내릴 때의 말투가 많이 다른데
번역기로 한국어 → 영어 → 한국어로 변환하면 의미나 뉘앙스가 달라지듯이
텔레파시를 보낼 때 한 번 변환 작업이 걸쳐져서 말투가 달라지는 게 아닐까 생각해 봄.
우로스가 처음 받은 계시도 나무들의 속삭임었다고 하는데
세계수가 말하고 싶은 것 → 나무의 언어로 변환 → 대상이 알아듣는 것 순서로 변환된 게 아닐까?
더 트릭컬 역할에서 특정 나무들이 세계수의 수신기 역할을 했다니까, 송신기 역할로 나무들을 활용한 거지.
그런데 생물의 언어와 나무들의 언어가 다르니까 삑사리가 일어난 거고.
예시)
"죠안아, 내가 만든 것들 중 내 의도와는 반대로 엇나가는 녀석이 하나 있으니 걔를 좀 막아 다오."
→ 나무들을 통해 전달 중 →
"엇나간 가지가 있다. 그것을 쳐내라."
겨우살이: "??? 뭐야. 통신기 성능 왜 이래?"
"죽은 세계수가 찾던 인간 대신 널 끌고 와버렸지만, 일단 네가 어떻게 행동하고 어떤 선택을 내릴지 세계수 안에서 지켜보고 있을 게."
→ 나무들을 통해 전달 중 →
"잠들어버린 꿈의 주인이 끌고 온 자야. 이 세상이 널 지켜볼 것이다."
겨우살이: "의미는 대충... 맞나...? 아니야! 분명 이상하게 변질됐잖아!"
"그게 아니야, 죠안! 내가 말한 엇나간 가지는 교주가 아니었어! 너 지금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다고!"
→ 나무들을 통해 전달 중 →
"실패했구나."
겨우살이: "때려쳐!! 안 쓸 거야, 이딴 통신기!!!"
이래서 비비나 교주나 직접 만나러 가게 된 거면 웃길듯.
그냥 단순하게 그래도 명색이 신을 따라하는건데
좀 있어보이게 할라고 저랬다가 찐빠난거 아닐까
어째 보면 볼수록 봇치같아 ㅋㅋ
우오오 빅우드는 이프리트로 절정하는 암나무다아앗!
하는 번역기
얼릉 플레이어블로 나와서 볼땅기고 꿀밤 때릴 수 있어야함
겨우살이 능력은 결국 세계수 능력 가져다 쓴 거잖아
만약 코코같은 세계수의 의지가 더 남아 있다면? 그 의지가 고의적으로 겨우살이의 말을 곡해한 거라면?
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