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뭘 가르쳐주는 사람인 스승같은 존재가 없었잖아.
세계수도 미성숙한 신이라 뭘 제대로 가르쳐준게 없을꺼고.
행동 자체가 상당히 허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교주나 교단 식구들하고 부비면서 살다보면 꽤 지능적인 아군이 될 수도 있음.
솔직히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뭘 가르쳐주는 사람인 스승같은 존재가 없었잖아.
세계수도 미성숙한 신이라 뭘 제대로 가르쳐준게 없을꺼고.
행동 자체가 상당히 허술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
교주나 교단 식구들하고 부비면서 살다보면 꽤 지능적인 아군이 될 수도 있음.
교주: 어이 겨우살이 고로수액이나 뽑아줘
죠안한테 안처맞으면 다행 아닐까 생각부터 들던데 ㅋㅋㅋㅋ
그런데 죠안도 현재는 나름 인생 즐기면서 사는거 같던디 ㅋㅋ 답답한 종교규율을 벗어던지고 나름 하고싶은거 하면서 살고
나는 그냥 아군정도가 아니라, 겨우살이가 신이 될 거라고 생각함.
2부의 주제라고 할만한게 "가짜"들이 태생을 극복하고 진짜가 되어가는 이야기이기도 했고.
당장에 디아나 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할 자가 없으니 대신할 자가 나타난" 것처럼
엘드르의 빈자리는 이미 겨우살이가 자리했고.
자기가 가짜라는 자괴감이나 낮은 자존감때문에 자각이 없을 뿐인 거지.
신으로서 엘리아스에 대한 애정을 갖고 있고, 자신과는 아무 상관없음에도 불구하고 책임감도 갖고있음.
새로운 씨앗을 구해 새 세계수를 키우겠다고 하는데
엘드르가 힘만 가진 어린아이로서 저질러온 사건사고를 생각하면
그 역사를 어느정도 반복하게 될 가능성도 높음. 게다가 신목으로 성장하는데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고.
하지만 겨우살이는 아니지.
전임자인 엘드르가 어떻게 하는지도 봐왔고, 스스로도 최근까지 관리역할을 맡아왔음.
이번에 죠안한테 어설프게 신탁 흉내내다가 대형사고를 친 경험도 있어서, 적어도 "뭘 하면 안되는지"는 확실하게 학습하기도 했음.
그렇다보니, 이번에 겨우살이가 제시한 계획은 어떤 형태로든
(씨앗은 가져왔는데 싹이 안 튼다든가, 애초에 엘리아스 밖에 있는 세계를 유지하는건 나무가 아니라든가) 실패하고
교주가 좌절하고 있는 겨우살이를 위로하고, 격려해서 "엘드르의 가짜 대리인"이 아니라
"두번째 진짜 세계수"로 각성시키고, "겨우살이"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갖게되는 전개가 되기를 바람.
여신 겨우살이 좋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