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리스로 넘어가고 나서 겪고있는 예상치 못했던 단점

이 글을 캐논동에 쓰는 건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미러리스 카메라인
소니 a7r3로 넘어오기 직전까지 썼던 바디가 오막삼, 오막포였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소니 렌즈는 하나밖에 없고 나머지 7개 중 4개는 캐논 렌즈를 쓰고 있습니다)
a7r3 를 몇주 동안 쓰면서 해상도와 DR, 손떨방, 연사성능 덕분에 꽤 괜찮은 카메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아직도 오막포의 조작감과 손맛은 잊혀지지 않네요.
아무튼 각설하고
캐논동에서도 소니든 캐논이든 아니면 그 외 회사 제품이든 미러리스로 넘어가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는 미러리스와 DSLR이 미러가 있고 없고가 다를 뿐 차이가 거의 없지 않나 생각했었습니다만
a7r3로 넘어오고 정말 예상하지 못했던 치명적인 단점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먼지입니다.

200mm f2.8 최대개방에서 저정도 먼지가 보인다는 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실런지요.
DSLR의 경우, 렌즈를 빼더라도 미러와 셔터막의 이중 보호장치를 통해
센서 표면으로의 먼지 유입이 굉장히 잘 차단됩니다.
여행다니면서 수많은 사진들을 찍었고 렌즈도 수도없이 바꿔봤지만 먼지가 문제가 됐던 적은 정말 거의 없었습니다.
특히 센서 클리닝 기능이 탑재되기 시작한 후로는요.
그런데 a7 시리즈는 전원을 끈 상태로 렌즈를 빼면 센서 위에 아무런 가림막이 없습니다.
미러는 당연히 없구요. 셔터도 열려있습니다.
왜일까요? 셔터라도 좀 닫아주지.
이해는 안 가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그렇다보니, 센서에 먼지가 정말 ㅎㄷㄷ 하게 내려앉습니다.
센서 클리닝 기능이 있지 않냐구요?
천만에요 그런 기능따위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조금 과장 보태서 a7r3 센서클리닝 기능으로 먼지 한톨이라도 제거되는걸 본 적이 없네요.
모르고 산 제가 잘못이기도 하겠지만
저는 정말 이런 이야기를 왜 카메라를 사고 나서 알아야 하는지 심히 의문입니다.
리뷰에서는 왜 이런 문제는 다루지 않을까요?
어쨌든 미러리스를 생각하시는 분들께서는
작업하시는 환경과 렌즈 탈착 횟수를 감안해서 고려 및 각오 하시기 바랍니다.
근본적으로 미러리스나 DSLR이나 렌즈교환식 카메라인데
미러리스는 렌즈를 교환할 때 먼지가 그냥 그대로 다 들어간다
이게 결론입니다.
바람부는 사막이나 먼지가 많은 공간에서의 렌즈 교환은 그냥 꿈도 꾸지 마시고요.
소니 미러리스 기준으로
센서 클리닝 방법은 아래 유튜브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센서 클리닝 모드로 들어가 센서를 고정시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 소니 미러리스는 손떨방 기능 구현을 위해 기본적으로 센서가 움직이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 이것을 클리닝모드에서는 전자석으로 고정시키는 것 같은데 이 상태에서 센서 닦을때 너무 큰 힘을 가하면 축이 틀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S1t7JcAt9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