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선생님, 아시겠지만 비유는 사람간의 대화를 더 풍요롭고 다체롭게 만들면서 대화를 주도하게 만들 수 있지요.
물론 저는 그러지 못하다는게 문제입니다.
아냐, 시치도양은 충분히 대화를 잘 이끌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한다면,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일화가 있을텐데.
예전에 불량배들을 제압했을 때 있던 일입니다. 불량배가 말했었죠.
'내 눈에 흙이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자백 따윈 하지 않을거야!'
잠깐만, 너 설마...?
눈에 흙을 넣어주고 머리를 흔드니 협조적인 태도로 바뀌었더군요.
하느님 맙소사.....
다 큰 여우에게 기초적인 커뮤니케이션 수업을 해줘야겠네.
선생님과 유키노 둘이 같이 밤하늘을 바라보고 있다 치자.
지금은 낮인데요?
밤이라 치고!
같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내가 '달이 참 아름답네요.'라고 말하면, 유키노는 뭐라고 대답할거니?
음...
감사합니다.
감사... 응???
감사합니다, 그 마음 사양 않고 받겠습니다.
아니, 그게 아니지!!
그러면 제가 설마 또 비유를 못알아들은건가요?
아니, 그건 아닌데...
다행이네요. 역시 달은 참 아름답네요.
그렇지.
......
비유... 맞지???
??:계획대로
달이 아름답다는 것은 말 그대로 달이 아름답다는 뜻입니다 (펀쿨섹한 끄덕)
그렇게 선생과 인연스하려던 유키노는 붙잡혀서 다시 교정국에 갔다
메데타시 메데타시
이거 놔! 이건 상호합의가 끝나고 했던거야!!
무서워요
두려워말라, 내 너와 함께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