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에 4천만원짜리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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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정통 코냑 명가인 레미마틴의 ‘루이 13세 제로보암’이다. 루이 13세는 레미마틴이 생산한 술 중에서도 최고급 술에 붙는다. 이는 오랫동안 코냑을 생산해 온 레미마틴 가문이 1724년 루이 13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최고급 술에 ‘루이 13세’ 이름을 붙인 것에서 유래했다. 제로보암은 3ℓ의 큰 병을 뜻한다. 즉 루이 13세 제로보암은 3ℓ 용량의 고급병에 담긴 최고급 코냑이라는 의미다.
루이 13세 제로보암은 전 세계 시장에 100병 한정으로 생산됐으며 국내에는 단 두 병만 수입됐다. 가격은 한 병당 4000만원에 달한다.
롯데호텔은 2009년부터 레미마틴의 루이 13세 시리즈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도입 첫해 롯데호텔은 병당 판매가가 3500만원인 ‘루이 13세 블랙펄’ 4병을 준비했다. 루이 13세 블랙펄은 786병만 생산됐다. 롯데호텔이 선보인 루이 13세 시리즈의 마지막 판매 기록은 2013년이다. 당시 추석 기간에 선보인 ‘루이 13세 레어 캐스크’ 두 병이 판매됐다. 한 병당 판매가는 3500만원에 달했다. 이후 매년 롯데호텔은 루이 13세 시리즈를 명절 선물세트로 준비하고 있으나 판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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