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에 친구에게 갑자기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사무실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경찰과 119가 와서 조사하고 의사가 사망진단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심장마비 였습니다.
침입이나 공격당한 흔적은 없는 상태이고, 원인을 알려면 부검을 해야 하는데
그런다고 친구가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해서 가족들의 동의하에 그냥 장례를 치렀네요...
초딩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머리로는 이제 친구를 못만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마음은 잘 와 닿지 않더라고요..
그런데요....
징례치르고 일주일 쯤 후에 다른 친구가 단톡방에 별 의미 없는 공지 글 하나를 올렸는데,
이틀이 지나도 < 1 >이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언 놈이 아직도 안 읽었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 < 1 >은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걸요...
그 순간 펑펑 울었네요...
결국 친구들 모두 그 방을 그대로 두고 다른 방을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그 방에 그 글의 < 1 >이 남아있네요.
머지않아 그 번호가 해지되고 다른분이 사용하면 그 < 1 >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음에는 남아있겠죠..
저분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REDRRR빨간달걀2025/09/26 14:16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애초에 트라우마가 생길 일도 없을텐데.
발인 하자마자 학원부터...
사이코패스를 양산하는 사회 답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기능의 복원" 이 최우선인 세상이라니...
ㅠㅠ
슬프지만
엄마가
살아있어도
수능잘치라했을듯
발인당일학원은 좀 ㄱ같네
ㅠㅠ
올 봄에 친구에게 갑자기 비보가 날아들었습니다.
사무실 화장실에서 발견되었고,
경찰과 119가 와서 조사하고 의사가 사망진단을 하면서 내린 결론은 심장마비 였습니다.
침입이나 공격당한 흔적은 없는 상태이고, 원인을 알려면 부검을 해야 하는데
그런다고 친구가 돌아오는것도 아니고 해서 가족들의 동의하에 그냥 장례를 치렀네요...
초딩때부터 친한 친구인데, 아무 생각 없었습니다.
머리로는 이제 친구를 못만난다는 걸 알고 있지만, 마음은 잘 와 닿지 않더라고요..
그런데요....
징례치르고 일주일 쯤 후에 다른 친구가 단톡방에 별 의미 없는 공지 글 하나를 올렸는데,
이틀이 지나도 < 1 >이 없어지지 않더라고요.
언 놈이 아직도 안 읽었어? 라고 생각하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그 < 1 >은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을 거라는걸요...
그 순간 펑펑 울었네요...
결국 친구들 모두 그 방을 그대로 두고 다른 방을 만들었습니다.
아직은 그 방에 그 글의 < 1 >이 남아있네요.
머지않아 그 번호가 해지되고 다른분이 사용하면 그 < 1 >은 없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마음에는 남아있겠죠..
저분 심정이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지 않았다면 애초에 트라우마가 생길 일도 없을텐데.
발인 하자마자 학원부터...
사이코패스를 양산하는 사회 답습니다.
인간의 마음이 아니라, "기능의 복원" 이 최우선인 세상이라니...
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