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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 방정이지...

21개월 아들 재워두고 점심으로 일요일 특선 라면을 끓이고 있었네요.
아내랑 같이 나눠 먹으려고 진하면 순한맛 두 개에 달걀까지 곱게 풀어,
아이 깰 까봐 조심 조심 라면 그릇을 꺼내어 쟁반에 담아 가스렌지로 가려는 순간 패기가 돌았습니다.
“무슨 내가 죄 짓는 것도 아니고!”
그 다음 순간 “앵~~~”
아내는 제게 “맛있게 먹어...”라며 쓴웃음을 남기고 들어가서
아직 나오지 않고 있네요.
크게 말한 것도 아닌데 ㅠㅠ
진짜 죄지었네요 ㅠㅠ
아내 라면은 버려야겠습니다 ㅠㅠ image.jpg

댓글
  • 쓸데없이잘생긴넘 2018/01/28 13:43

    패기가 돈다는게 무슨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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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5

    어떤 어려운 일이라도 해내려는 굳센 기상이나 정신... 이라고 되어있네요 ㅠ 그냥 그런 마음이 쓸데없이 들었다 나갔다는 말이에요 ㅠ 혼자만의 표현이었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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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쓸데없이잘생긴넘 2018/01/28 13:47

    아.. 그 패기요.
    ㅋㅋㅋ 라면가지고 패기까지..에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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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9

    그니까요 ㅠ 라면 가지고 패기나 찾고... 육아 쉽지 읺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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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ldrich 2018/01/28 13:43

    뭔 사건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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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6

    아기 낮잠 재우면 조심조심하게 되는데... 흔해빠진 라면도 집에서 맘 놓고 먹기가 어려울 때가 많다는 사건이에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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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2 2018/01/28 13:44

    배고프거나 똥싼거 아니면 좀 울게 놔둬도 되지않나요?
    애기도 너무 울때마다 신경써주면 버릇나쁘게 든다고 그러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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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6

    어제 급성 장염으로 인한 구토와 설사를 한 지라 특히 조심스러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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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82 2018/01/28 13:48

    허걱.... 그럼 안되겠네요.... 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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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팟충에리 2018/01/28 13:44

    아기 낳고 나면, 몇년간 여자에게는 1순위가 자녀가 되도록 본능에 프로그래밍이 되어있다고 하더라고요... 반대로 그게 남자에게는 위기가 되고... 스트레스 가 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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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7

    이제 그걸 제가 받을 차례입니다 ㅜ 제가 아이를 보게 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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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ㅣM 2018/01/28 13:44

    이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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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8

    혼자 감상(?)에 젖어 아무렇게나 써댔나봐요. 쉽게 쓸 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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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NEX5N 2018/01/28 13:45

    자기는 뒷전이고 .. 이딴거까지 내가 해야 하나 .. 싶어서 한마디 나오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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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8

    거기까진 아니에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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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MW118d 2018/01/28 13:46

    애기 깰까봐 조심조심하다가
    갑자기 반항심 생겨서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하며 부시럭대다가
    애기깨서 와이프는 못 먹고,
    그 와중에 혼자 드신단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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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7

    아... 쉽게 쓸 걸 그랬네요;; 넵.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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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ㅡ_ㅡ)乃 2018/01/28 14:03

    감사요.
    뭔말인지 이해 못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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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블U 2018/01/28 13:47

    두세번 읽어도 몬말인지 모르겠네요!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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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49

    죄송해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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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스우 2018/01/28 13:52

    http://youtu.be/Y4glY1L6h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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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3:54

    21개월이면... 무거워서 저래 못 들어요;;; 링크는
    감사합니다! 둘째 생기면 써먹.... (이 짓을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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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레스우 2018/01/28 13:53

    http://youtu.be/yIvmbU70e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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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manfrotto 2018/01/28 14:07

    얼른 먹고 교대하면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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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4:34

    요새 부쩍 엄마를 찾네요. 아프고나서 이런 것 같다고 생각 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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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고황대장 2018/01/28 14:22

    이정도면 다들 이해되는 수준아닌가요?
    아님 애들 안키워보신분이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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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4:38

    댓글 다신 분들께 하시는 말씀인거죠? 남자들의 육아썰은 정말 경험에 근거한 것이라 공개된 곳에서 하기 쉽지 않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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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3534 2018/01/28 14:25

    21개월이면 그정도는 아닌데...말 한마디에 깰정도라니...혹시 집이 심하게 조용한거 아닐까요?애기 눈치보느라 너무 조용하게 생활하시니 작은 목소리에도 깨는게 아닐까 싶습니다.현직 7살,23개월 아들 둘 아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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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4:35

    좀 더 대범해져봐야겠네요.... 마음은 쉬운데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지 ㅠ 근데 이번엔 우연의 일치 같아요 ㅠㅠ 평소엔 좀 더 자유롭게 움직이고 말해보면서 재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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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늑대▶™ 2018/01/28 14:28

    아내랑 오붓하게 라면 한번 끓여 먹으려는데 아가 때문에 조심조심 살금살금 움직이다 패기 발동하셨군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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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간시계바늘 2018/01/28 14:35

    네 ㅠㅠ 하필 이럴 때에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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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대흐름 2018/01/28 14:52

    네~ 이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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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둥서방 2018/01/28 14:57

    패기가 잘못되면 객기가 되죠..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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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uka 2018/01/28 15:00

    딱 그 시점에서 애보러 들어가시고
    와이프한테 먼저 천천히 먹어! 하셨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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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주정찰대 2018/01/28 15:08

    와이프천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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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nquilizer4u 2018/01/28 15:12

    애기 키워본 유부들만 바로 이해되는거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 많아서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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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명군 2018/01/28 15:14

    아기자서 조용히 하는건데
    갑자기 쓸데없는 객기가 도지신듯 ㅋㅋ
    뭐 저도 열시이후는 밖에 나가지도 못하는 입장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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