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https://cohabe.com/sisa/4981550

앙심마저 완판당한 업자들의 횡포에 지쳤습니다.

오늘도 (굳이?) DO랜즈에 관심이 가서 EF 70-300 F4.5-5
6 DO IS USM 시세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또 이런게 보이더군요.
1000049957.jpg
50만원 랜즈를 30만원에? 믿고 속는 신도림? 상세설명의 내용이 어디서 본거같다? 게다가 이번엔 2층 몇번기둥인지까지 숨겨놨네? 저런, 두번은 못속아주죠.
또 가면 '그건 상태 안좋은건데, 재고 다 나가고 A급(진짜 A급도 아니고 50만원)밖에 안남았다' (실제 신도림에서 들은 소리 중 하나)라고 할텐데 누가 그걸 믿어줍니까. 처음부터 그 가격에 재고 1개도 안 갖고 있었을텐데. 전화로 확인하라고? 전화하면 입에 자동응답기라도 달아놓으신건지 아까 전에 말한 '그런 상태 안 좋은 건 다 팔렸고 A급만 남았다'만 반복할거면서?
그런게 진짜로 있냐 물으면 하루에 몇개가 팔린다는데, 리뷰도 후기도 없는 것들을 현장에서 어떻게 믿으라고?
그냥 해당 사이트에 허위매물(혹은 허위광고)로 신고 한번씩 넣러봐야겠지요.
1000049955.jpg
게다가 허위매물로 장사하는 이런 업체가 옥션, G마켓 2곳에 당당하게 동시판매 중이라니 정말 신물이 날 지경입니다.
이런데도 공개적으로 업체명을 박제하고 비난한다면 해당 업체에 대한 처벌은 무슨 오히려 사실적시네 명예훼손이네 하며 눈먼 법의 철퇴가 장마철의 벼락마냥 쏟아져 잡으라는 허위매물 사기꾼은 안잡고 애먼 소비자만 매타작하는 모습에 속이 뒤집어질 지경입니다.
자신들이 있지도 않은 물건으로 애먼 소비자 낚아온건 생각 안하고, 이미 깎이고 깎여서 먼지조차 남지 않았을 자신들의 같잖은 명예만 생각한다는게 이상하지 않습니까?
피해자는 법과 주변의 모욕을 두려워하며 한마디도 못하고, 반대로 사기꾼은 그런 사회와 사람들 속에서 법의 방패 뒤에 숨어 자기 배만 불리는 게 정말 옳은 것입니까?
이런 업체들은 버젓이 자기들 이름도 명예도 당당하게 드러낸 채 고개 빳빳히 들고 장사질을 이어가는데, 피해자는 '그런 말도 안되는 거에 왜 속냐?' 같은 비아냥이나 들으며 고통받는게 맞습니까?
게다가 저런 업체는 한두개 잡는다고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또 그 자리에 다른 상식을 포기하고 양심을 저버린 업자가 그 자리를 매꿀 뿐이죠, 업체명 공개해도 고소장이나 안 날아오면 다행이겠지.
잘못을 했다면 사과와 반성 후 보상을 하고, 손가락질 당할 일을 저질렀다면 그메 맞는 비난을 감수하고, 죄를 지었다면 그에 따르는 죗값을 치루는 게 당연한 것 아닙니까?
언제부터 사기꾼을 사기꾼이라 칭하지 못하는 것이, 옳은 말을 하고도 법의 심판을 받는 게, 가해자는 대놓고 자신의 잘못을 자랑하고 다니고 피해자는 자신의 피해조차 당당히 말하지 못하며 숨어살아야 하는 것이, 피해자가 가해자처럼 조리돌림당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 되었는지, 정말 이게 옳은 것인지 의구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과연 이게 맞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 밤에 사기꾼을 만나버리다니.

댓글
  • whale182 2025/09/23 02:53

    장사가 얼마나 안되면 저럴까 하고 생각도 들긴 하네요. 이제 EF렌즈들은 없다 생각하고 미러리스 렌즈 사는게 답인거 같아요

    (RjBpt3)

  • 노랑푸딩 2025/09/23 05:56

    응원합니다 아무리 먹고사는 게 힘들더라도 양심까지 팔아가며 소비자를 우롱하고 기만하는 장사치들 진절머리가 납니다

    (RjBpt3)

  • lumenite 2025/09/23 07:20

    저도 아주 옛날부터 70-300 DO 에 그 아담한 크기에 늘 관심이 있었는데, 화질이 70-300 IS USM 보다 못하겠죠?

    (RjBpt3)

(RjBpt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