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네놈을 쭉 미워했다. 나보다 하찮다 생각한 놈이 실은 눈을 마주칠 수도 없는 태양같던 사내란걸 알고 속이 뒤집혔고 피리를 준것도 알량한 동정심에 불과했다"
"그저 동정심만으로 아버지를 거역하고 멍이 퉁퉁 부은 얼굴로 저에게 피리를 건네주셨습니까? 형님이야말로 저에게 빛이었습니다"
"내가 빛이라고? 눈이 삐었구나, 난 네놈에 대한 열등감만으로 처자식을 버린 구역질나는 사내다"
"군세를 잃은 장수가 칼을 뽑지 않고서야 어찌 살았다 할수 있겠습니까. 형님의 처자식들은 형님이 없어도 우부야시키 일족이 잘 돌봐주었을 겁니다.
형님이 혈귀로 전락해서 어르신을 죽이지만 않았었더라면"
"네놈에겐 이때까지 많은 시간이 있었다. 그동안 조용히 살다 죽기 직전에서야 내 앞에 나타난 이유가 뭐냐?
다가오는 수명이 무서워 도망친 나에 대한 기만질이냐?"
"그토록 많은 세월이 필요했습니다. 형님을 베기 위한 각오를 굳히기까지는"
"...난 지금부터 할복을 하겠다. 카이샤쿠를 부탁하마"
"목 길게 빼십시오, 형님"
???: 좋겠네에— 울 할부지는 할복만으로 고통스럽게 갔는데에—
미치카츠 : 그런데 니가 나가고 나서 아버지가 필사적으로 널 찾아해멘걸 아느냐?
나는 니가 있을때도 고통이였지만 니가 사라지고 나서야 진정한 고통이 뭔지 알게되었다....
요리이치:솔직히 형님은 검에 재주없습니다
미츠카츠:반드시 이기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