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내 경험담이지만 17~18년도의 옛 일이니 걱정 말도록
당시 나는 누가 알려줘서 찾아가기 전까지 우울증인 걸 몰랐으니
이 글을 보고 "난가?" 싶으면 퇴사각을 보도록
퇴사 안했으면 저승에서 왕할머니랑 용용죽겠지 하고 있었을듯
1. 기억력 ↗됌
평소면 잘 할 업무도 제대로 못하고 내가 하려던 것도 생각 안남
엄부가 다 뭐야, 약속이나 단순히 해야 할 것도 기억 못함
화장실 물 내리는 것처럼 소소한 거까지 포함됨
2. 자꾸 부딪침
내가 반응이 느려진건지 아님 뭔지.. 앞에 뭐가 있어도 발견 못함
문열다가 내가 여는 문에 부딪히기도하고
심지어 밤에 창문열다 찢고 손가락에 금간 적도 있음
3. 그냥 무감각함
우울한 거랑 다름
근데 게임 돌리거나 커뮤질 하며 잠깐 킬킬대긴 함
(심지어 여친하고 놀때도 즐겁고 다시 상경하면 또 무감각..)
그래서 우울증인 걸 모름.. 대신 뜬금없이 심연의 생각이 꽉참
4. 만사가 귀찮음
당시 우리집 원룸이 그대로 쓰레기장이 됨
누워서 뻗어있고 벌레가 날아와서 나한테 달라붙어도 가만히 있음
걔네가 귀찮은데 쫒을만큼 귀찮지도 않음
시체같네...
난 반대던데 우울증 걸렸을때 내가 우울증이니까 까먹은거야 내가 우울증이니까 몸이 둔해진거야 하고
모든걸 우울증 핑계대면서 자책하고 회피했음
완치되고 보면 지금도 크게 안다르라
와 똑같네
내가 우울증인거 안 뒤엔 내가 이 루트 탔음
지금은 아니지만..
난 반대던데 우울증 걸렸을때 내가 우울증이니까 까먹은거야 내가 우울증이니까 몸이 둔해진거야 하고
모든걸 우울증 핑계대면서 자책하고 회피했음
완치되고 보면 지금도 크게 안다르라
와 똑같네
내가 우울증인거 안 뒤엔 내가 이 루트 탔음
지금은 아니지만..
ㄹㅇ 그냥 멍청해서 까먹는거고 딴짓하다가 어디 들이박고 하는건데 그냥 기분이 메롱하니까 다 우울증탓ㅋㅋㅋㅋㅋ
흠, 나도 지금은 아니지만 우울증 겪을때 위에 사항은 해당 없었는듯, 사람마다 다 다르니 ㅇㅇ.
난 잠을 못잤음. 세상만사 다 귀찮아도 할건 함.
우울증이란게 막 죽고싶다 그런것도 아니라 천천히 끓는 물에 들어간 개구리마냥 마음이 무거움
난 오히려 잠이 너무 많아졌는데 ㄷㄷ
걍 정신과를 가라
내가 지금 3년째 먹는데 약 까먹고 안갖고오ㅡ서 4일정도 강제로 끊는중인데 어지러워서 죽을거같아
난가...?
다 증상이었구나... 감사감사
유게질도 가게 출근할때만 하고 sns도 안하는데 우째야하냐...
사람이 진짜 집에퇴근하면 그냥 멍하다 겜도 하다말고 피곤하기만하고 근데 자면 막상 뒤척이다 잠도 못자고 솔직히 돌겄음...
1~5 전부 해당 되고 몇년 약 먹고 있음 지금 잠깐 약 복용 끈었고 최대한 노력 중인데 다시 병원 가야 할듯 ㅋㅋㅋㅋㅋ
공황장애도 덤으로 오고 수면장애 또한 있었음. 수면제 한알로 이제 잠도 안오는데 복용량 차마 무서워서 못 늘리겠음..ㅋㅋ
15년을 이렇게 살고 있는데 만성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