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승님, 제자가 오늘 오후 반차를 쓰고 훠궈도 사왔..."
"오...."
"자장자장 우리 아기..."
"......"
"조흐흐흑..."
"응? 인기척이...?"
"조랑?! 아니 제자야?! 왜 문 앞에 서서 울고 있느냐?!"
"아...이런...이 못난 제자가 스승님과 저의 아기의 단잠을 방해했군요..."
"아니다...곤히 잘 자고 있지 않느냐...아기는 침대에 눕힐테니 어서 들어와서 어떤 연유로 눈물흘렸는 지 말해보거라."
"아...그게 조금 민망한데...."
당신은 오늘 일찍 퇴근하여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강호제일미녀 탈백유란 하후란이 좋아하는 훠궈와 아이에게 선물한 마갈락 인형을 사고 돌아왔소. 당신이 집에 도착하여 문을 열고 본 모습은 여마두로 악명이 자자한 하후란의 자상한 어머니로써의 모습입니다.
그 모습을 보자니 당신은 감정이 북받쳐 오르며 뜨거운 눈물이 눈가에 고였다가 당신의 못생긴 볼을 타고 흘러 내립니다.
이는 당신이 받지 못해 평생의 한이 되어 가슴에 맺혔던 어머니의 사랑을 목격하였기 때문이오. 그 어느 모습보다 숭고하며 사랑스러운 모습에 당신은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길 잃은 아이 마냥 눈물을 흘리오.
당신이 대협이 되었들, 당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는 부모의 사랑을 갈구하는 어린 아이가 있습니다.
"...후훗"
"어....다 큰 어른이 우니 많이 민망하네요..."
"아니다. 어른이라고 눈물 흘리지 말아야 한단 법이 있더냐? 그저 탈백삼림에서 조랑을 뵈었을 때가 생각나서 웃음이 나왔을 뿐입니다."
"제자도 기억 납니다. 당시에는 세상에서 제일 고독하며 고통스러운 사람인 줄 알았죠."
"그래도 지금은 그 현공문 사저와 아미파 사형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스승님과 만나고 이렇게 백년가약을 맺었으니까요."
"후훗. 조랑께서는 언제나 말씀을 이쁘게 하시는군요."
"오...그러고보니 조랑을 제자로 받아들이고 생각했던 것을 해봐야겠군요."
"아앗?! 스...스승님?! 저는 어린아이가 아닙니다...!!"
"가만히 계시지요. 조랑. 첩은 탈백삼림에서 조랑의 설운을 기억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꼭 해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하후란은 당신을 부드럽게 끌어안고는 당신을 자신의 무릎에 눕힙니다. 여마두 탈백유란의 새하얗고 부드러운 손길의 당신의 머리를 상냥하게 당신의 머리를 쓰다듬소. 이는 당신이 평생을 받지못했던 어머니의 손길입니다.
하후란은 당신을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아가한테 들러주었던 자장가를 다시 한번 부릅니다. 아내의 애정어린 손길과 목소리에 당신의 눈시울은 다시 한번 붉어지오.
"...막상 다 큰 어른에게 불러주려 하니 다소 민망하구나."
"아닙니다...스승님...제 평생동안 들어본 그 어떤 가락보다 아름다운 선율이었습니다..."
"후후훗. 당문의 대협이신 활협께서는 참으로 눈물이 많으십니다..."
"......"
"........"
".....란아."
".....조랑"
이 날 당신의 스승이자 아내인 강호제일미녀 탈백유란 하후란은 둘 째를 회임하였소.
이는 오로지 당신의 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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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활협전에는 일체의 외설따윈 없다. 알겠지?
3명은 낳아야 도망 못간다고 했어요
스승님
3명은 낳아야 도망 못간다고 했어요
스승님
왠일로 하후란이 먼저 덮치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