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협전)"이게 무슨 일이지...? 내 심신이 약해져 헛것을 보는건가?"

전편 참조

https://m.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72225094

(오늘도 평화로운 당문의 모든 제자가 모인 정심당)

"이게 무슨 일이지...?"

"당문의 제자들이 이렇게 군기가 바짝 들어있는 모습이라니...?"

(당중령이 본 당문 제자들의 모습)

"잠깐....!! 내 심신이 약해져 헛것을 보는건가??"

"어서 오십시오...아버지...저의 당문에..."

(장문인 자리에 앉아있는 당묵령)

"령아!!! 이게 무슨 장난이더냐?! 당포의!!! 당포의 이 놈 어딨느냐?! 당포의 네 놈이 령아를 꼬드겨 못된 장난을 치는구나!!!!!"

"우으...자...장문...이건...제 탓이...아닙..."

"원숭이 놈. 분명 '현 장문'은 이제부터 나 당묵령이라고 하지 않았나? 과연 원숭이 답게 5분 전의 말도 기억못하는군."

"자...잘못했습니다...!!소사...아니, 장문...!! 제발...!!!!"

"......."

".....!!!"

"우....."

"령아가 패왕색 패기를....?!"

"당문의 새로운 장문인, 나 당묵령이 당문의 제자에게 고한다!!!!"

"전대 장문인께서 은퇴하신다 하니 정심당 뒷방의 안마의자로 모시거라!!!!!!!!!"

"뭣....?!"

"령아야!! 장난이 도를 넘는구나!!! 패왕색 패기를 각성하였다고 한들 강호조촐 수준의 패기로 감히 이 아버지에게 저항을ㅡ!!"

"윽ㅡ...?! 이...이건...?!"

"쟁크크크....!! 장문 어르신. 저, 당문의 대제자 당쟁이 전대 장문인 당중령 스승님께 보약과 만수시심단(완성판)을 먹였습니다...!!! 이제 전대 장문께서는 건강해지실 일만 남았습니다....!!!"

"쟁아...!!! 네가 배신을....?!"

"우우...."

"난 전대 장문과 다르게 논공행상에 엄격한 장문이다. 당문의 대제자 당쟁, 그간의 공을 높이 사 장문으로써 그대에게 당문전승소검을 하사하노라. 그대는 감사히 받도록 하라."

(당문의 '대제자' 당쟁에게 하사된 전승소검)

"쟁하하하하!!! 감사합니다!! 장문!!!!!"

"이어서 두번 째 안건이다. 그것은 나 당묵령의 평생 대사에 관한 일이다. 현시간부로 내 남편은 당문의 외성제자 조활이 된다."

"소사...아니 장문...그런 큰 일은 기일에 맞추어 충분히 선조와 하늘께 예를 들이고...."

"삼사형, 요즈음에 예식장 잡기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 게다가 가격은 얼마나 비싼데? 결혼에 있어 중요한건 그런 허례허식이 아니라 결혼하는 두 사람의 마음과 몸이 정을 통하는거야. 알겠어?"

"그런 의미에서 사형과 난 진작에 이미 마음이 통했고 어제 밤부터 아침까지 몸도 통하였으니 이미 충분하단 소리지."

"우우....소사...매...아니...장문...이제...그...만...더이상....안나...와..."

"사형, 고작 하룻밤으로 지치면 어떡해?"

"이거이거 우리 사형 힘 좀 쓰고 체력 좀 기르게 보약이랑 좋은 것 좀 먹여야 겠어~"

"소사매가 어찌 이리 되었단 말인가...!!"

당신은 장문인 자리에 앉아 오만한 기세를 내뿜습니다. 하지만 당문의 그 누구도 당신에게 저항할 수 없소. 당신이 내뿜는 패왕색 패기에 6할의 제자들은 입에 거품을 물며 쓰러졌으며 3할의 제자는 기절할 껏 같은 정신을 간신히 붙잡고 있을 뿐입니다. 이는 당문의 대사형이자 차기 장문인으로 점쳐지던 당포의 또한 각성하지 못한 패기요. 오로지 장문의 자리에 오를 자만 갖출 수 있는 재능이니 장문의 자리는 당신의 것일 것입니다.

당신은 이내 당신의 아버지이자 장문이었던 당중령에게 도전하였소. 심신이 약화된 당중령은 당신에게 패하니 장문의 자리는 옳바른 이에게 돌아갔습니다. 당신은 장문으로써 당문의 제자들에게 그간의 고생에 대한 공을 논하여 상과 벌을 주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당문의 외성제자인 조활을 당신의 남편으로 삼는 것입니다.

이제 당신은 미래를 바꾸기 위해, 당문의 파멸을 피하고자 모든 것을 조정하기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