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 정부보다 해적이 지배하는게 낫다의 맹점들

  1. 해적 성향 문제

해적은 단일 집단이 아니며

해적별로 성향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애들한테 걸릴 지 알 수가 없다

그리고 아마 최소 90% 이상은 아론 같은 애들일 것이다

어쩌면 아론이 양반일 수도 있고

뭐 그래도 비싼 천상금 바치면서 천룡인 변덕에 시달리는 것보다

10만베리면 생존 보장해 주는 아론 같은 해적들이 낫지 않을까 싶지만

2. 해적들 체급 문제

보통 해적이 지배하는 게 낫다 할 때 말하는 거 보면

자연스럽게 사황을 기준으로 너무 쉽게 말하는 경향이 많이 보이는데

해적 자체가 거점 잡고 자기 영역으로 삼으면서 활동 가능한 애들이 생각보다 별로 없고

해봐야 아론 버기 같이 조그만 마을 하나 잡아서 삥 뜯는 정도의 영향력에 불과하다

영역을 확보해서 제대로 체계 갖춰서 운영하는 급은 그 드넓은 전 세계 다 통틀어

사황 4명에 칠무해 중에서도 원래 국가였던 여인섬 핸콕 정도

작중에서도 사황 영토들을 제외한 정부 비가맹국들 상당수는

결국 무법지대로 변해서 망하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이 꾸준히 나온다

3. 체제 불안정성

이게 제일 결정적인 문제인데

어쩌다 내가 로또급 운을 타고나서

천상금 같은거 내지 않고도 안전이 보장되고

해적들도 시민들에게 잘 대해주고

해당 영토를 체계적으로 운영할 체급이 되는

흰수염 영역 같은 곳에서 살고 있다고 친다 해도

결국 그 흰수염 해적단도 흰수염 죽으니까 순식간에 망해버렸다

세계 최강의 해적단으로 오랫동안 평가 받았고 

그 깃발이 꽂히는 순간 해당 지역은 

절대 그 누구도 감히 건드릴 엄두도 못 낸다는 소리 나오던 곳이

결국 길어야 30년 조금 넘게 밖에 가지 못하고

70 넘은 노인네 죽었다고 순식간에 천국에서 무법지대 지옥으로 다시 돌아와 버린 것이다

아무리 바다의 지배자니 뭐니 해봐야 

해적 특성상 특벙 한명의 카리스마와 네임밸류에 크게 의지할 수 밖에 없고

결국 그것은 오래가지 못 할 수 밖에 없는 거

반면 세계 정부는 100 개가 훨씬 넘는 국가들을 운영하고도

무려 800년 간이나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어 왔다

결국 아무리 해적이 국가 운영한다고  해봐야

시스템을 갖춘 정부와 비교하면 그 안정성 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