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만에 복수를 이룬 불곰국의 소총.jpg

며칠 전 러시아 칼라시니코프에서

그동안 프로토타입으로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테스트를 받던 

AM-17 카빈소총이 러시아군에 공식 채용되고 대량생산에 들어감

AM-17은 폴리머 몸체, 경량화에 유리한 내부 구조, AK 시리즈보다 훨씬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그동안 노후화되고 불편하고 시대에 뒤떨어진 AKS-74U 카빈 소총을 대체할 예정인데

사실 AM-17은 최근에 만들어진 총이 아님

무려 1970년대 중반에 소련에서 개발된 총이었으며

상술하듯 플라스틱 몸체를 대거 사용하고 , AK보다 인체공학적이었으나

문제는 시대 + 소련 사정상 위에서 서술한 장점들은 불확실하고 실험적인 부분이 많았고

심지어 같이 경합을 벌인 경쟁상대는 당시엔 제식소총과 호환성이 매우 뛰어난 AKS-74U여서 

카빈소총 경합에서 바로 패배해버리고 관짝에 쳐박혀 

생산조차 못한채 실험 모델 그대로 박물관에 전시되는 신세가 되버림

그걸 칼라시니코프가 50년 뒤에 관짝에서 꺼내와서 다시 되살려

상술한 실험적 부분이 현대에는 장점으로 되살아나서 

오히려 50년 전 경쟁자였던 AKS-74U를 대체할 신형소총으로 만들어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