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를 장만했습니다.

넥스7을 5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e 마운트 렌즈는 18-55 번들줌렌즈 밖에 없었는데, 표준줌렌즈로 잘 사용했습니다.
니콘 마운트의 ZF 50/4 렌즈를 이종교배로 사용해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렌즈에 따라 이런 사진도 만들어지는구나 싶어서 잘 사용했었지요.
어느 시점부터인가 번들줌렌즈보다 나은 AF 렌즈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작년 말에 24-105 g 렌즈를 구매했습니다.
A7 시리즈 가운데 하나를 염두에 둔 렌즈 구입이었는데,
해가 바뀌자마자 덜컥 A7m2를 구입했네요.
A7m3가 나오기를 작년부터 기다렸었는데, 2017년에는 상급기종들이 발표되면서
소식 없이 지나갔길래, 캐쉬백 이벤트로 몸값이 많이 낮아진 막투를 들였습니다.
넥스7 을 구입했던 가격보다 더 저렴합니다. ^^
막샷 밖에 못찍는지라 막투 기기가, 아니 넥스7도 돼지목에 진주목걸이 같은 넘치는 카메라들이지만
넥스7에 비해 많이 발전된 기능들에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24-105G 렌즈는 발매 얘기가 나왔을 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했었는데,
화질이 좋고 최단 촬영거리가 짧다는 얘기에 개인적으로 점수를 많이 줬습니다.
최대 개방조리개 값이 4인 것이 아쉬울 때가 있겠지만,
사용한지 얼마 되지 않은 현재로는 아쉬움보다는 만족스러운 점이 훨씬 많은 렌즈가 아닌가 합니다.
예전 알파900 에 16-35 같은 줌렌즈를 끼워서 사용할 때 손목에서 느꼈던 무게의 압박이 없네요. ^^
a7m2의 손떨방 기능과 24-105의 손떨방 기능이 더해져서 꽤 강력한 손떨방이 되는 것 같은데,
좋습니다. 손떨방 만 믿고 iso를 안올려서 망치는 샷이 가끔 나옵니다만..
부디 제가 이 카메라와 렌즈를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찍사가 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만,
다음 생에 전혀 다른 능력자로 태어나지 않는 이상은 불가능하겠죠.
앞으로 찍을 여전할 막샷들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