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랑 와이프는 부자는 아닌데 어쩌다 보니 호텔에서 결혼함.

서울의 5성급 한 호텔에서 2년전 결혼했습니다.
하객은 양가 합쳐서 300명 정도 오셨고 할인 겁나 받아서 6천만원 좀 넘게 들었네요 ㄷㄷㄷㄷㄷ
어차피 밥이야 하객분들 드시는 비용이고 꽃값도 드릅게 비싼데 결혼식 끝나면
하객분들한테 다 포장해서 드릴 수 있는거라 아깝지 않았네요.
운이 좋아서 밥값(와인 포함) 꽃값만 거의 들어가고 지인 도움으로무명 뮤지컬팀 섭외해서
축가 및 2부 행사 전 공연 부탁해서 분위기 좋았습니다.
결혼식 끝나고 지인들한테 "밥 맛있었다" "대접 잘 받았다" "공연 잘 봤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서 뿌듯......
축의금 많이 받았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서 말씀드리면 많이 받을 생각도 없었고 결혼식이 장사도 아니고
제가 부자가 아닌 만큼 주변분들도 대부분 평범한 분들이여서 일반적인 축의금 수준이고
부족부분은 저랑 와이프 돈을 많이 썼네요
여담으로 신랑 입장 대기 하고 있는데 친구가 돌 정도 되는 아기 데리고 왔는데 애기 의자 없어서 서있는게 보여서
옆에 있던 호텔 직원에게 저쪽에 아기의자 준비해 달라는 정신 머리가 어떻게 나왔는지 지금도 신기 ㅋㅋㅋㅋㅋ
하객들 한명 한명이 다 보임. 무대 체질인듯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