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 난 로네다 바드 심정 이해하고 터질만하다 생각함

미리 말해둘 건 입꾹닫하고 그런 걸 잘했단 건 아님

인방 채팅으로 그 두 명 욕한 적도 없음 했으면 밴당했겠지

근데 화가 터진 바드 심정은 이해한단 거임

나도 하르둠 첫주때, 신기하게도 그새끼도 블레이드였는데 똑같은 경험했거든

베히때부터 같이 했으니 대충 1년? 정도 같이 해온 6인 고정공대가 있었음

에기르 하드, 2막 아브 하드 다 첫주에 깼고 으쌰으쌰 하며 3막도 갔지

사람이 모잘라서 공대장 지인이라는 사람들 2명을 받아 갔음

해봤으면 알겠지만 첫주 하르둠은 지옥이었음

지금이야 재밌다고 하지만 5백줄부터 25줄마다 나오는 기믹들을 처음부터 다 공부해서 봐야 했고 미친 뎀지의 짤페들과 스페나 각성기 쓸때도 걸리는 슈퍼감전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점차 다들 나아지는 와중에 블레이드 한 새끼만 계속 쳐 뒤져서 진도가 못나감

알다시피 트라이는 한 명 뒤지면 리트임. 딜부족이 나니까

난 어떻게든 해볼라고 움짤보며 짤페 공부하고 카운터 색깔 전조, 위험지대랑 안전지대, 심지어 플마 버프 개수 계산해서 무슨 색 몇명이 변환해야되는지도 혼자 계산식 만들어서 다 디코로 브리핑해줬음

지금이야 다들 익숙하고 뇌사 공략에 딜찍이니 대충 미는거지 그땐 53이면 힘들고 62면 빠리가 나을 지경이었어

그래서 색깔 변환때마다 내가 미리 무슨 색 몇명이 변하라고 다 브리핑해줫어

근데 그새끼가 계속 계속 뒤져서 진도가 안나가

이럴 때 폿의 무력감과 답답함이 어떤지 암?

난 케어하려고 계속 보고 있으니까 어케 뒤지는지가 보여. 그새낀 공부도 안해 그래서 내가 뇌대리 한다고 디코로 다 말하면서 해도 듣질 않는지 계속 뒤져

425줄 달리기랑 슈퍼감전은 케어한다고 되는 영역이 아니야

425줄은 닿으면 누구나 즉사고 슈퍼감전은 시바 내가 바드였는데 상면이 안먹히고 성부밖에 해줄 게 없어. 성부 쿨이거나 안닿으면 눈앞에서 뒤져도 구경만 해야 돼 각성기나 광시곡 감아주다 내가 감전되고 스페도 안먹히니 오로지 무빙으로 모든 감전을 피해야 해서 나 살기도 바빠

내가 서포터로서 뭐 대신 마우스 잡을 것도 아니고 해줄 수 있는 게 없으니까 뇌대리라도 하려고 진짜 온갖 브리핑을 다했는데 한놈때문에 진도를 못나가

진짜 답답함과 무력함에 미칠 거 같았음

근데 공대장은 계속 안고 가

결국 첫주 어찌어찌 끝내고 난 고정 공대 탈퇴 선언하고 접었음

정화 대신 상면이 있는데 그 상면이 안먹히는 바드의 무력함이 어땠는지암? 지금이야 상면도 먹히게 패치해줬고 서폿 개편도 해줬으니 망정이지

무카파는 ㅂㅅ에 다 해 줘밖에 못하고 상면이 정체성인데 그 정체성도 안먹히는 바드 꼬라지에 질려서 때려쳤었음

지금은 발키리 본캐를 바꿔서 복귀한 상태긴 한데 꼬라지 보니 이제 더퍼같은 건 엄두가 안난다

로네다 바드가 잘했단 건 아냐

근데 이해해 난

그래봐야 게임인데, 절체절명의 클각도 그놈들이 몇번을 날려먹다가 탑텐 한 자리밖에 안남아서 조급하게 하는데 또 터지면, 계속 삭히고 스트레스 받고 있으면, 스트리머같이 그런 쪽에 익숙한 사람도 아닌 일반인인데 터질만하다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