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지점이 있는 회사에서 느낀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으로 쓴 글임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편의를 위해서 반말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전세대 중형차를 쓰는 이유는 우선 차량의 다양화가 가장 잘 되어있어서다(YF,K5,SM5,구 말리부).
반응이 좋다면 현세대 중형차도 올리도록 할 것이다.
1. yf(lpi 깡통)
이차는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테리어 디자인이 마음에 드는 차종이다. 깡통옵션임에도 상위옵션과 디자인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도 하나의 장점이다. 차는 잘 나간다. 특히 초기 발진 반응이 매우 빨라 뻥 좀 더 보태서 슈퍼카 감성을 0.0001초간 느낄수 있다(이시절 현기차들의 공통점). 그런데 차가 뭔가 이상하다. 하체도 이상하고 하부소음도 시끄럽고 엔진음 올라오는것도 느낌이 좋지않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앞으로 설명할 K5보다 조금이나마 낫다.
2. yf(가솔린 깡통)
부탄차보다 주행질감은 낫다. 아마 부탄차와 휘발유차는 들어가는 부품이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는데 그게 맞는 것 같다.
추신) 부탄이든 휘발유든 후미등 전구가 졸라 잘나간다. 그래서 후진등과 깜빡이 밑에 있는 좁쌀전구 미등부분은 시간이 지나 교체하는 것은 포기하고 동그란 큰 전구만 교체하게 되는데 그래도 잘 나간다. 리콜감이다. 그래도 회전율은 높은 차량이다. 가끔 후미등 전구 교체 못하고 내보내는 경우가 있는데 상당히 죄송한 부분.
3. k5(lpi 깡통)
“일부” 렌트카 이용 고갱님들께서는 이차가 슈퍼카 같을지는 몰라도 직원모두가 타기 싫어하는 차종이다. 쏘나타에서 나사 몇 개 빠진 느낌이라 그렇다. 그래서 주행하다보면 차가 밸런스가 깨진 것 같은 느낌이 크게 든다. 그 외에도 내장재 재질이 yf보다 좋지않은것도 한몫한다(다행이게도 f/l후 소폭이나마 개선됐다). 내장재 나와서 한 말인데 내부 버튼류 끼임현상, 빠짐현상, 글러브박스도어 틀어짐, 도어백포켓 빠짐현상 등 실내에 자잘한 문제가 많다. 계기판 웰컴 돌아가는데도 미세하게 뜨르르륵 소리가 날 정도로 별로다. 그래도 20대 중후반 고갱님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것은 우리회사 3대 불가사의.
현재 편하게 차량에 대한 뒷담화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은 나를 포함하여 모두 3년차 이하 직원이다. 그래서 구k5의 초기상태의 컨디션을 알고있지 않다. k5를 개인으로 타는 직원도 없다.
그래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설을 제기하였다(본인 외 직원 다수의 의견을 인용하여..).
가설1. 원래 k5의 태생적 한계이다.
이것도 신뢰가 가는게 K7도 HG에 비해 품질이 좋지 않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가설2. 사고율이 높아서 사고난 후 컨디션 저하가 심해졌다.
본인은 이 가설이 맞다고 생각한다. k5의 교통사고율은 상당히 높으며 특히 폐차사고의 열에 아홉이상은 k5이기 때문이다(심지어 자차보험을 들지않는 경우가 다수.. 면책금 30만원짜리라도 들기를 바란다. 그래도 본인은 완전자차를 권한다.). 주변 목격차량의 블랙박스자료를 받아본적이 있는데... 분명 k5를 타시는 “일부” 고갱님들이 이차만 타면 레이싱게임의 감성을 느끼는 매력이 있음이 틀림없다.
어찌됐든 우리는 k5의 빠른 처분을 기대하고 있다.
4. sm5(lpli se)
이차는 모든 공통점으로 특유의 냄새가 있다. 크래파스 녹인냄새 같기도 하다. 자사 SM5만 그런줄 알았는데 우리 매형차 sm5도 똑같은 냄새가 나고 있던 것 이였다. 다른차도 한번 살펴봐야 할 문제다. 개인적으로 이차의 cvt느낌이 너무 좋다. 느낌이 부드럽다. 회사에서는 준법운전을 상당히 강조하지만 이차만타면 풀악셀 짧게나마 한번 해 본다. 깜빡이 소리(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Pa6_KgDJ2kI)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든다. 뒷좌석 시트포지션이 높으며 보조석 발판의 경우 각도가 좀 특이하다. 핸들 높이도 현기차에 익숙한 탓인지 몰라도 특이하다. 부탄차임에도 평균,순간연비 측정기능이 있는 것이 특징.
그런데 잡소리가 심하다. 조금만 노면이 좋지 않으면 뚝뚝 거린다. 관절염이 있나보다. 버튼 위치도 좋지 않다. 열선조절부가 문과 시트사이에 위치하고 오디오 버튼도 핸들뒤에 있다. 더욱이 차량 정비성도 좋지 않고 부품값이 비싸다. 파워트레인 내구성도 좋지않아 회사측에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차량이다. 유러피언 프리미엄은 이런 것인가 보다. 그래도 가끔 문의가 들어오는 차량이다.
5. 말리부(lpgi ls)
차량구입가격과 낮은 인기로 인해 회사측에서도 사지 않으려다가 혹시나 싶어 구색용으로 한대만 구비해 뒀다고 한다. 대여 요금도 조금 높았다.
차 하부 느낌과 핸들돌리는 느낌은 좋다. 주행질감이 좋다는 말이다. 그런데.. 인기가 없다. 항상 어디 주차장 구석에 짱박아 두곤 하였다. 그래서 본인도 잘 접하지 못한 차량이다. 인터넷에서는 인기가 상당히 많은 차라 그래도 어느정도 회전율이 높을줄 알았나보다. 소장님은 토스카의 악몽이 재연되는 것 같다고 했는데 난 그것이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엑센트가 다 나가면 프라이드를 권하듯 다른 인기차종이 다 예약되면 차선책으로 말리부를 권하고 싶은데 중형차는 단기렌트 부문에서 의외로 소형, 준중형 보다 회전율이 낮다(본인도 입사후 알게 되었음..). 그래서 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예약 될일이 없는 차량이였다. 연비도 좋지않다. 엑셀을 밟으면 어르신 운전스타일인 나도 한숨이 나온다. sm5와 스펙은 비슷하지만 아마 차가 무거워서 그럴 것이다. 실내도 경쟁차에 비하면 좁은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최근에 장기렌트로 활약중이다. 매우 다행이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주관적인 관점입니다.
문제시 사과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