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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일이 최순실 폭로한 이유

증권회사 다니다 그만두고 k스포츠재단 들어갔는데 정유라 문제로 잘림
야인 생활하다 다시 연락와서 독일갔는데 삼성 계약 끝나고 또 짤림
최순실과 싸우고 한국와서 다 폭로할 계획으로 증거 수집
검찰이 노승일 설득해서 최순실과 전화통화 시킴
노승일은 전화걸고 녹음버튼 눌렀는데 최순실이 알아서 다 불어버림
댓글
  • 오퍼스원+ 2016/12/22 16:57

    "(최씨가) 사단법인을 만든다고 해 증권회사를 그만두고 합류했다. 의상 샘플실에서 작업하다가 직원도 뽑고 해야하니, 봉은사 쪽으로 사무실을 옮겼다. 거기에 집기류 등이 들어오는 날이었는데 영태한테 전화가 왔다. '그만 나와도 된다'라고 그러더라. 그 즈음에 정유라가 국가대표가 됐고, 승마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내가 그런 이야기를 떠벌리고 다녔다는 오해를 사서 팽당한 것이다. 이후 야인생활을 했다.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다가 2015년 7월 말, 통화가 잘 안 되다가 (오랜만에) 영태한테 전화가 왔다. '독일에 스포츠 관련 회사(스포츠컨설팅업체 코레스포츠)를 만드니 대표로 가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최 회장(최순실씨 지칭)과 일하는 게 싫다'라고 말했다. 1, 2개월 만에 또 잘리면 안 되잖나. 야인생활 하면서 살아보겠다고 나름 바탕을 만들어놨는데, 이것마저도 무너지면 안 되잖나. 근데 영태 왈 '이번엔 확실하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학동사거리에서 영태를 만났다.
    아니나 다를까 (독일에 갔는데) 삼성과 계약이 끝나니, 최순실이 바로 나가라고 하더라. 나는 당초 세후 350(만원)을 원했다. 그리고 유로로 받길 원했다. 근데 (최씨가) '독일 세법이 너무 강해서 세금을 많이 내야 한다. 회사 부담이 크다'라며 '한국돈으로 200만 원 챙겨주고, 독일에서 유로로 150만 원 주겠다'라고 하더라.
    하지만 나는 독일 이민까지 생각하고 갔었다. 독일에서 150만 원 받아서는 블루카드(외국인 취업허가 제도) 발급을 못 받는다. 체류비자를 받아도 단기 밖에 못 받는다. 그래서 (최씨와) 다퉜다. 이후 한 달 정도 지나, 최씨가 데이비드 윤(한국 이름 윤영식)을 시켜 나보고 나가라고 하더라. 거기서 저도 언성이 높아져 싸웠다.
    모든 걸 포기하고 왔는데, 나보고 나가라고 하니, 그때부터 자료를 하나씩 모았다. 영태에게 전화해 '나 한국가면 터뜨리겠다'라고 말했다."

    (qwaX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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