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역사학자들도 바보는 아니라서
수정주의가 대두된 현대 사학계에서는 꼴랑 기록 한 두 줄만 가지고 얘 폭군이네 암군이네 땅땅 하는 건 엄청나게 경계함
마찬가지로 폭군 암군 딱지 붙이는 기준도 과거에 비해선 엄청나게 엄격해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고
이 새끼 폭군이에여! 하는 기록들이 나오면 왜곡일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면서 외국 사료에 유물까지 가져와서 교차검증을 실시하고
하다못해 네로나 칼리굴라처럼 재임 기간 내내 ㅂㅅ짓과 기행을 해댔어도 그 동안 업무 자체를 내다버리지만 않았으면 적어도 폭군 이름 붙는 경우는 없어짐
그러니까 반대로 말하자면 지금 21세기에서 조차 폭군 암군 소리 듣는 놈들은
그 엄청난 재평가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이 새끼는 답이 없다고 결론 내린, 엄격한 검증을 통과하신 주인공들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거
실제로 위의 세 예시인 수양제, 연산군, 콤모두스가 아직까지도 폭군 소리 안 떨어지는 이유가, 얘네들이 폭주한 이후로는 도저히 뭔가 나라에 도움되는 일을 하긴 커녕 기본적인 업무조차 했다는 증거가 없음
오히려 연구하면 할 수록 백성들 고혈만 빨아먹고 전쟁질 같은 거나 하면서 나라살림 거덜냈다는 기록만 계속 나오고 있다는 게 문제지
에이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야죠~
하지만 그래도 이새끼들은 십새들이 맞습니다
에이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야죠~
하지만 그래도 이새끼들은 십새들이 맞습니다
그치...만 광해는 최근들어 쉴드치는 사람들이 있는걸
네로도 사실 크리스트계통 종교가 서구권을 통일해버리고 난 영향으로 너무 디스당한 것도 있었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