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뷰에서 이세돌이 알파고 세기의 대국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
첫 대국 10수만에 AI가 강하다는걸 알았다,
초반에 승부를 걸었는데
모든 것을 계산하는 AI는 초반이 가장 강했다.
당시 알파고는 다섯번의 대국 모두 크고 작은 오류를 범했는데
그 오류에 응징하지 못해 패배했다.
단 4국에서는 68국부터 예상 외의 수를 둬
일부러 알파고의 오류를 일으켰고
그 후 가장 중요한 78수에서 치명적인 버그로 이길 수 있었다.
하지만 꼼수로 이겼다는 것이 마음에 걸려
5국에서 정면승부에 응한 뒤 패배했다.
알파고와의 대국은 후회하지 않지만
알파고 소스 공개에 동의해
바둑의 가치가 훼손된건 후회한다.
알파고 때문에 바둑이 정답이 있는 게임이 됐다.
바둑이란 게임이 하나의 진리를 찾는 무수한 사람들의 수싸움을
AI가 정리해버리니 뭔가 매력이 떨어지긴함
경지에 오른 고수는 뭔가 다르긴 하네
알파고는 이 일을 기억할 것입니다...
알파고로 인해 바둑기사들끼리 모여서 하는 연구회가 줄었다고 할 정도니까.
XXX: 닝겐인 니들이 정답을 알어??
...뭔가 무협처럼 읽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