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토바이 충돌사고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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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지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만하게 합의봤어요.
경찰서 가서 씨씨티비 영상 봤는데 교차로 진입 과정에서 일단 멈춤했다는 저의 기억이 객관적이지 않다는 걸 알았네요. 결국 경찰이 이리저리 봤을때 반반 과실이라고. 아 겸손하게 살아야겠다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처음처럼 좋게 해결 원한다고, 경미한 사고인만큼 쌍방 대인 접수 취소하고 대물 취소도 원한다면 응하겠다 하고 경찰서 나왔습니다.
3시간 뒤 상대측(배달오토바이)오과 통화 연결이 되었고, 각자 처리하자고 하시더군요. 어제 한의원 다녀오셨던데 많이 아픈거 아니냐고 하니 하시는 말씀이 제 차량이 수입차라 배상에 대한 부담을 느껴 일부러 대인 신청한것일 뿐 아무런 문제없고 침만 맞고 왔다 그러시더라고요. 그래서 없던일로 하기로 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아프시면 연락달라는 이야기가 제 입에서도 나오더군오.
첨 겪는 사고처리라 어젠 멘붕이었는데 여기 댓글 보며 많은 도움 얻었습니다. 제 차는 제법 망가졌지만 자차보험 들었으니 그걸로 물적할증기준 이하에서 해결할까 합니다.
보험사 말만 듣고 진흙탕 싸움에 들어갈 뻔 하였지만, 조언주신 여러분 덕분에 불필요한 다툼을 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결론
1. 사고는 불시에 일어나니 늘 조심하자.
2. 내 기억은 주관적이니 항상 겸손하자.
3. 보험사 직원은 내편이 아니라 회사 편이니 휘둘리지 말자.
4. 경미한 사고는 내가 조금 손해본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괜히 막장으로 가지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