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공군이 사용하는 한국제 FA-50 근황.

기존에 FA-50 12대 운영하고 있던 필리핀 공군이 6월 달에 12대 추가 주문했었음.

원래는 F-16V를 구매하려고 했지만, F-16 주문 밀렸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기체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신규로 도입하는 거다 보니

대당 1000억이 그냥 넘어가 필리핀 입장에서 엄청 부담스러워 할만함. 

그렇게 현대전에 쓸만한 항공기 23대(1대는 운영중 추락.)를 최대 효율로 뽑아내고자 머리를 싸맸는지, 얼마전에 재밌는 사진이 올라옴.

 

FA-50PH 에 GBU-12 페이브웨이2가 장착된 홍보 사진이 나왔음.

붉은색 원으로 표시한 게 페이브웨이2 폭탄으로, 레이저 유도를 통해 목표를 정밀하게 타격하는 폭탄임.

70년대 만들어진 무기여서 사거리가 짧은 것이 약점이지만,

재공권 잡은 상황에서는 이거 만큼 저비용에 효과적인 게 없어서 미국은 물론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두루 쓰이고 있음

이번 태국- 캄보디아 국경 분쟁에서도 태국 공군에서 가장 활약한 무기가 페이브웨이 시리즈들임.

(캄보디아 육군 사단장 암살한 것도 20개 밖에 없는 KGGB가 아니라 요걸로 예상하고 있음.)

폭탄에 자체적으로 유도용 레이저를 조사하는 기능이 없어서, 다른 곳에서 레이저를 조사해 줘야 함.

무장 장착한 전투기가 자체적으로 조사해 주면 좋지만, FA-50은 크기가 작고 타게팅 포드를 적재할 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하단 연료탱크나 날개 무장 파일런 하나를 희생해 장착해야 하는 아쉬움이 있음.

[필리핀 공군이 보유하고 있는 이스라엘제 드론인 헤르메스 900, 해적이 많은 필리핀은 주로 해안 감시에 투입한다.]

때문에 공중에서 유도한다면 FA-50이 아니라 먼저 해당 지역으로 정찰에 투입 된

헤르메스 900과 같은 대형 무인기에 장착된 타게팅 레이저를 사용해 유도해줄 가능성이 높음.

애초에 전투기 무장을 사용하려면 무장과 소프트웨어를 통합 시켜야 하는 인티그레이션이 필요한데

FA-50은 현재 페이브웨이 시리즈들과 인티그레이션이 되지 않은 상태임

그런데 FA-50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유도해 주는 거면 별도의 인티그레이션이 필요하지 않아도 됨.

+

FA-50 체급이 한계가 있다 보니 최근 도입한 폴란드는 물론 제조국인 한국의 경우

자본에 여유가 있으니 FA-50 추가 주문이나 개량에 관심은 그렇게 없고 F-16에 투자하고 있는 형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