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에 연재한 고전 웹툰
미쳐 날뛰는 생활툰
일명 미날생.
이 작품은 주인공 대학생 김닭이 만화 속에서 일상툰을 연재하는
액자식 구성으로 이뤄짐
김닭은 일상툰을 연재하기 위해
자신의 친언니를 개그캐로 만들고
친구들도 캐릭터 화 시키고
대학 동기들 동아리 선배들도 출연시키며 자기 일상을 연재하는데
문제는
소재가 제한적이다보니 연재를 위해
별로 안친한 이들까지 뒷담식으로 그려나가기 시작.
이게 까발려지면서 과에서는 따를 당하고
과 생활은 나락으로 가버리고
그를 아끼는 동아리 선배들의 조언도 고깝게 여기며 동아리도 손절
결국
생활 없는 생활툰을 그리며
실존 인물들을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로
허구의 연재를 이어나가기 시작함
그러다가 신상 폭로도 당하고
처참히 망가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내용의 웹툰
(처참하게 망가지는 것과는 반대로 미모가 상승한다는 평도 받....)
급기야 죽은 부모까지 예토전생시키며 웹툰에 등장시키는 바람에
참다 못한 언니가 생활툰을 종결시키는 것으로 간신히 김닭의 폭주가 끝나고
다시 출발선으로 돌아오게 됨
원래 작가가 최대한 망가뜨리기로 작정하고 시작한 연재라고...
자기 이야기 팔다가 주변 인물 팔다가
팔게 없어서 선을 넘다가 몰락하는 창작자/ 유튜버들이 꾸준히 발생하는 만큼
한번쯤 반면교사로 볼만한 작품이지만
가끔 힐링물이라고 낚시용으로 둔갑되어
한놈만 걸려라라며 추천되기도 하는 작품
작가가 왜 소재 부족에 고통받는지를 현실적으로 묘사한 것 같네.
소재, 소재! 라며 자기 만화에선 가볍게 우스개로 얘기하곤 하지만, 사실 만화가에겐 소재 부족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지.
작가가 왜 소재 부족에 고통받는지를 현실적으로 묘사한 것 같네.
소재, 소재! 라며 자기 만화에선 가볍게 우스개로 얘기하곤 하지만, 사실 만화가에겐 소재 부족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되지.
뭐, 과거 영업이나 보험팔이 이야기 마냥, 업무와 인간관계에 딱부러진 선을 못 그으면 남들도 떠나가게 되어있긴 함.
비슷한 만화 하나 생각나는데
팬들이 이제 쉬고 다른 만화 그리라는 경지에 왔지만 왜인지 꾸역꾸역 그리고는 있는
저거 보고 다른 생활툰들 보면 색다른 관점에서 볼 수 있어서 재밋음
저거 외전이 찐이었는데
가스파드도 은근히 스트레스받은게 소재 고르기였다니
???: 친정 어른에게 저작권료를 청구했다 담당자한테 구박받았다
가스파드 선천적 얼간이 봐도 느꺄지는게
10대 20대 혈기왕성 사건사고 터지던 일상으로 시즌 1 잘 리끌었는데
30대 정형화된 일상인 시즌2는 결국 진짜 소재 없어서 짧게 한거 보면....
저거 재밌지...중간에 자기한테 들러붙는 악질 스토커가 사실 자기랑 연관 없는 사람이었단 것도 좋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