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에 다녀왔는데... 우울하네요.

집사람은 정형외과, 저는 안과에 다녀왔습니다. 집사람은 얼마 전부터 팔꿈치쪽 통증이 있었는데, 근육이 좀 찢어졌다네요. 주사맞고... 당분간 팔을 쓰지 말라고 합니다.
저는 요즘 눈이 침침하고 충혈이 잘되어 안과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 악간의 알러지 증상도 있다... 꾸준히 안약을 넣어봐라...
그런데 갑자기 과거 녹내장 이야기는 못 들어봤냐 묻네요. 녹내장은 들은적 없다... 백내장 수술할 때도 그런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나 검사 결과 양안 모두 녹내장이 있답니다. 그러면서 녹내장이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고 싶어하는데 알 수가 없죠. 결국 앞으로의 경과를 보고 관리를 해나가야 한다네요.
녹내장이 오래전부터 시작된거라면 진행 속도가 느리니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을 수도 있고... 수년내에 진행된 것이라면 앞으로 경과를 지켜보면서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네요.
검사 결과를 보니 오른쪽 눈이 좀 심하네요. 절반 가까이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다음 진료 날짜잡고... 병원을 나와 양안을 비교해보니... 확실히 오른쪽 시야가 좁아 보입니다. 왼쪽 눈으로는 보이는 부분이 오른쪽 눈에는 보이지 않네요.
양안으로 보면 아직은 크게 불편한 부분은 없지만... 어쩐지 요즘 주안인 오른쪽 눈으로 아이피스 시야를 보면 전체 시야가 잘 보이지 않는 느낌이 들었었는데... 이 때문인 듯 합니다.
녹내장은 치료에 의한 개선은 안되고... 현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네요. 제 삶에서는 눈이 제일 힘들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