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23u]하루 사이에

하루 사이에 서울의 날씨는 천국에서 지옥을 오간 듯 합니다.
하루 전에 보름 달을 담고 산책 길에서 삼각산을 보니, 곧 비가 올 거 같이 어두워 졌다가 집에 들어왔는데
월산님이 커피 한잔하자고 해서 나가니, 콘탁스 RTS 필카를 가져 오셨더군요.
카메라 얘기, 오도방구 타고 여행가는 얘기 등으로 1시간이 훌쩍 지나가는데, 비가 내립디다.
우비입고 오도방구 타고 집으로 가셨는데...비가 그칩니다.
아침에 걸어서 출근 하는데 비가 자근자근 내리더니, 이게 폭우로 변해 할 수 없이 근처 역에서 전철타고 갔습니다.
안전 순찰 도는데, 계속 비가 내리고 역사 내에 물이 많이 고였습니다. 그리하여, 퇴근하면서, 먹을 것을 산다고
수유 슈퍼에 갔는데 비가 어찌나 퍼 붇는지 물이 고여 난리더군요. 물을 퍼 담고 그 현장을 위의 상사에게 보고
할려고 동영상을 핸폰으로 찍더군요. 비가 하늘에 구멍이 났는지 도로에 물이 넘치고...
버스를 기다리다가 신발, 바지 할 거 없이 다 젖고...버스를 타고 쌍문 다리에 잠시 멈추었는데...
우이천이 흙탕물이 다리 어깨까지 찾더군요. 조금 더 내리면 홍수가 날 거 같더군요.
집에 들어 와서 보니 신발안에 물이 차있고, 바지는 무릎 밑으로 빨래를 했더군요.
점심을 먹고 궁금해서 나갔더니, 그 사이 소강 상태로 물이 많이 빠졌는데...연속 중량천 통제, 동부간선 도로 통제
의정부의 천이 범람, 파주 범람 터집디다....ㅎㅎㅎ^^
좀 더 비가 왔으면 난리가 났을 거 같았는데, 소강 상태로 잔잔한 비가 내려서 담은 우이천과 그외의 사진입니다.
순서대로 보시면 될 듯 합니다. 모두 비피해 없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