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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천국으로 보냈습니다.

결혼 5년차.

처음으로 와이프가 임신을 했지요.

임신 사실 확인한 게 11월21일이었네요.


두주 전 초음파 검사에서 또래 아이들보다 4일 가량 성장이 늦다고 했습니다.

심장도 안 보이고요. 제가 어릴 적에 작고 약하게 태어났던 고로, 저 닮아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지난주 토요일에 다시 초음파를 찍어보니 더 성장한 게 없답니다. 심장이 안 생겨서 계류 유산이라네요.

믿을 수가 없어서 다른 병원에도 가봤습니다. 같은 의견으로 수술해야한다더라구요.


어제 정확히 임신 사실 확인한지 한달만에 아이를 보냈습니다.


한달동안 참 행복했어요.

우리 부부도 아이를 가질 수 있구나. 꿈만 같은 시간들이었어요.


임신 사실 동네방네 다 떠들고 댕겼는데, 유산 사실은 또 어째 알려야할까요.

임신 사실 알고 나서 축하한다고 울면서 전화온 친구도 있었는데, 그 친구한테는 뭐라 말을 해야할까요.


작고하신 조부께서 그리 기다리시던 증손주라, 일찍 보고 싶으셔서 데려가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어디든 말하고 싶었어요. 유게에 이런 글 올려서 죄송합니다.

댓글
  • 승천 2016/12/22 08:11

    ㅜㅜ

    (J4f2pk)

  • ㅅㅇ 2016/12/22 08:11

    상실감이 굉장히 크시겠네요...
    죄책감이나 이런거 갖지마시고 와이프분 위로 잘해주셔야 우울증 안옵니다.
    주변시선은 생각하지마세요. 침묵하시면 다들 알아듣습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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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후 오늘 2016/12/22 08:11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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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림카투아렉 2016/12/22 08:12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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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르메와흑염소 2016/12/22 08:12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할지.
    힘내십시오.그리고 부인분께도 따스히 대해주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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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라클아이 2016/12/22 08:12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보다 좋은 인연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힘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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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실리자이체프 2016/12/22 08:12

    아이고 이를 어째 ㅜㅜ
    정말 안타깝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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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세음보빨 2016/12/22 08:13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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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발은세개 2016/12/22 08:13

    마음 아프시겠지만 잘 추스리길 바랍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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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통쓰나미 2016/12/22 08:15

    힘내세요.
    남편분께서도 힘드시겠지만
    와이프분이 더 힘드실겁니다
    곁에서 아내분 잘 보살펴드리는것
    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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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목대인 2016/12/22 08:16

    휴... 힘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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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자팬더 2016/12/22 08:18

    우리 부부도 첫아이를 유산했습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곧 잊혀 질겁니다. 너무 괴로워 하지 마세요.
    아내분 잘 챙겨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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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원아빠 2016/12/22 08:18

    힘내세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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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뚜벅이에게모터를 2016/12/22 08:21

    죄송하실 필요없어요 ㅠ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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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유찬아빠 2016/12/22 08:22

    배속에 아이를 가졌던 부인께서는 형용할 수 없을 만큼 큰 상실감과 죄책감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옆에서 우울해 지지 않게 잘 보살펴드리세요. 남편이 힘들어하면 아내가 더 힘듭니다.
    천사가 된 아이는 꼭 동생을 보내줄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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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무로고무신 2016/12/22 08:23

    ㅠㅠ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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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는눈팅중 2016/12/22 08:29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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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꿈은과학자 2016/12/22 08:33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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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는꼬꼬마 2016/12/22 08:41

    힘내세요...아이는 금방 다시 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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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사는세상 2016/12/22 08:41

    기운내세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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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츄zl닝 2016/12/22 08:42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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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고싶은개구리 2016/12/22 08:43

    힘내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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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매드림 2016/12/22 08:47

    힘내세요.
    저도 두번의 경험뒤 지금의 아이가 있는데요.
    그 아이는 이름도 실체도 없지만
    싼드린님 마음속에서 무럭무럭 자랄겁니다.
    저 또한 두 아이가 경험이 아닌 제 아이로 마음속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잊지 마시고 보낸다 생각마시고 사랑해주세요.
    가끔이나마 사랑한다 행복해라 해주시고요.
    아내분 마음이 많이 아프실겁니다.
    힘드시더라도 내색하지 마시고 든든하게 곁을 지켜주세요.
    그리고 서로 사랑해주세요.
    지금은 아픔을 숨기는 것보다 서로 표현하실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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