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을 갖고와서 종종 사진도 올렸는데, 어느정도 타보고 간단한 사용기(시승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작년, 올해 차량 정리와 입양이 몇대 있었고, 이제 최종적으로 R56 MINI COOPER FACTORY JCW와 뉴모닝 터보 수동(SA)으로 정리가 되었습니다. (C63AMG와 엘리사 수동, 비스토는 좋은 분에게 보내드렸습니다.)
어떻게 하다보니, 아주아주 작고 4기통짜리 차만 두 대 남게되었네요 ㅋㅋㅋㅋ
모닝터보를 들인게, 경차인 비스토 오토를 갖고있으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이 출력이었습니다. 요새 경차인 1,000cc가 아닌 800cc에 오토, 썩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에 시내에서는 아주 불편함이 없지만, 간선도로나 고속도로에서 차량 추월을 한다거나 차선을 바꾸려고 하면 너무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마트갈때, 차량 테러 걱정 없구, 아무데나 세워두어도 맘이 편한 차로는 최고였는데 가장 아쉬운 것이 출력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마실용 뽈뽈이로 적당한 재미에 적당한 출력이 있는 경차 터보를 알아보았고, 적당히 세팅이 된 차량을 갖고오게 되었습니다.
관리가 너무 안되어있어서, 엔진 미션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을 갈아버렸고 이제 좀 탈만한 컨디션이 되었습니다. 차값보다 정비값이 더 들어가버린 이상한 모양새가 되었고, 일반인들은 절대 이해를 못하겠지만, 한 3년 정도 타면 본전 뽑는다는 생각으로 올바라시에 가까운 정비를 다해버렸습니다.
경차는 오토의 경우 출력을 다 까먹어서, 그리고 운전 재미가 있어야 하니 수동으로 선택했습니다.
경차에 수동은 궁합이 아주 좋습니다.
나름 뉴모닝에선 높은 등급인 SLX 등급입니다. 운전석, 조수석 열선이 있어서 지금 같은 날씨엔 행복합니다
데피 정품 부스트 게이지와 배기온 게이지가 있어서 어느정도 차량 성능을 체크 할 수 있습니다.
미니쿠퍼, 엘리사의 붉은 조명을 좋아하는데 모닝도 붉은계열 조명이어서 아주 맘에 듭니다.
차량 스펙은
09년식 뉴모닝 SLX
비스토 순정매니+ 비스토 터빈
준비엘 배기
0.6바, 97마력 18토크(고급유 세팅)
리어브레이크 디스크 개조
[주행성능]
어떤 느낌이냐고 많이들 물으시는데, 경차 디젤이 있다면 딱 이런 느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부스트가 붙어서 넉넉한 힘으로 밀어주는 느낌입니다. 엄청 빠른 그런 느낌보다 일상 주행에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세팅입니다.
이 차로 더 높은 배기량 차를 딸 것도 아니고, 드래그나 롤링 할 것도 아니고, 그냥 마트 갈때 동네 마실 나갈때, 적당히 내가 원하는 곳에 추월 할 수 있고 끼어 들 수 있는 용도로는 딱 맞습니다.
하체의 모든 부품은 싹 다 갈아서 승차감도 좋고, 짱짱한 느낌이 듭니다. 돈도 안되고 시간만 잡아먹는 작업을 주위 정비하는 곳에서는 아무데도 안해주려고 해서, 대구 후배한테 차를 보내서 정비를 다 하고 다시 서울로 갖고왔습니다. 승차감은 순정이기 때문에 당연히 좋고, 새차라고 해도 괜찮을 정도로 하체 느낌이 좋습니다. (당연히 모든 부품을 갈았기 때문에)
최고속은 의미가 없구 경차기 때문에, 순발력은 아주 좋습니다. 간선도로 실사용 구간인 60-120정도까진 날렵하게 움직여 주고 경차라서 민폐를 주거나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엔진룸입니다. 작은 엔진룸인데도 다 들어가네요 ㅋㅋ
제 차의 가장 재미난 점이 블로우오프 밸브가 있어서 사운드가 아주 좋습니다!
주먹크기도 안되는 귀여운 터빈 사이즈 ㅋㅋ
외관은 흔하디 흔한 순정 외관입니다. ㅎㅎㅎ
[간단 시승 한줄 평]
적당한 출력을 갖추었고, 마트, 동네마실 다니기에 스트레스 없는 차!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혹시 세컨, 서드로 경차 들이시고 싶으신 분 있으시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최종 목표는 여기에 원엠을 한대 더 들여서 전륜,후륜 최강 재미있는 차 조합으로 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MINI COOPER JCW X MORING 사진도 찍어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