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새벽에 달리기 하러갑니다

City2Surf 라고하는 시드니 시내에서 본다이해변까지 달리는 14키로 펀런입니다.
1971년에 시작했고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는 비슷한대회를 모방한대회로 시작되었는데 매년 9만명이 뛰는 세계에서 가장규모가 큰 펀런이라네요.
10년전쯤 30대초반 운동은 전혀안하던 시절 제가보던 50대 환자가 제게 이 대회를 아이와 함께 나간다해서 속으로 놀랐던기억이나네요. 그때까지만 해도 학창시절 3.5키로 달려봤던게 최장 달리기 기록이라 14키로 달리기는 불가능한 거리로 느껴졌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5년전 건강을 위해 2키로 달리기부터 시작해서 점점 거리를 늘여 10키로까지 달릴수있게 되었고 몇년전 City2Surf에 참가해서 만족할만한 기록으로 완주했습니다. 그후로는 하프마라톤과 마라톤, 울트라대회까지 나가면서 14키로는 매주일요일 트레이닝하는 거리도 안되어 참가비내고 나가기는 돈이 아까운 거리가 되어버렸네요.
올해는 다시 마라톤 준비하면서 테이퍼링하는 단계에 대회가 열려서 처음나가는 친구랑 같이 다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겨울비가 추적추적내리는 캄캄한 새벽에 러너들과 전철을 타고 대회장으로 가면서 끄적여봅니다.
좋은주말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