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닥터
주원이 나왔던 우리나라 그 드라마임.
자폐증을 가진 천재 주인공의 의사 이야기.
근데 이 자폐에 대한 묘사와
그로 인해 주인공이 부딪히는 현실의 벽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미드쪽이 훨씬 섬세해서 원작을 초월했다고 평이 자자함.
의학에 관해서는 엄청난 천재지만
주인공은 자기가 어디까지나 자폐증 의사인걸
본인이 인지하고 있고 이게 얼마나 불리한지를 알고있어서
더더욱 보는 재미가 있음.
그리고 미드 아니랄까봐 PC도 나오는데
이 PC에 대한 이야기도
"PC를 혐오하는 너네는 나빠!!" 이게 아니라
"이런 사람도 있는데 뭐 얘들이라고 항상 옳은건 아니에요~ 멍청한 짓 할 때도 많음 ㅋ"
이런 식으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 부담감도 없음.
성평등에 관한 대사도 아주 가끔 나오는데
뇌에 문제가 있어서 충동을 못 참는 여환자가
주인공한테 키스하고 주인공이 이를 보고하는데
주조연급 여성 상관이
"고소할건 아니지? 에이.." 이러는데
옆에서 듣고있던 PC성향 강한 여동료가
"세상에. 숀(주인공)의 성별이 반대였어도 그렇게 말하셨을까요?"
하면서 기겁해함.
적어도 치우쳐진 관점에서만 뭔가
불편한 주제를 꺼내지는 않는다는 거지.
여튼.. 정말 잘만든 의학 드라마이고
웨이브에서 볼 수 있음. 웨이브 자막이 넷플릭스 수준으로
잘 번역되서 볼만하다고 생각함.
저거 미국서 시즌도 엄청 많더라!
인종차별이라 소송걸어서 복직한 의사에게 흑인 병원장이 한말이 인상깊었지
인종차별이 아닌것을 인종차별이라 주장한다면 우리는 퇴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