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 스포)엔딩이 지금 생각해도 개빡치는 이유를 알아보자

덴마에서 등장하는 세력중 가장 큰 세력이

'고산' 가문과 '엘' 가문으로,

이 짤에서 하얀 양복을 입고 있는 5명은 원래 고산 가문의 경호원이었다.

이 경호원들은 작 중이건 작품 외적으로건 오래 전부터 강함과 충성의 상징이었고

이들이 다른 세력들에 파견을 나가서 그 세력의 주인을 경호한다는 명목으로

고산 가문이 가진 힘을 과시하고, 그들을 견제하는 도구로 쓰였다.

그러나 이 충성의 상징인 백경대는 구 백경대와 신 백경대로 나뉘어

구 백경대의 인원들이 엘 가문으로 팔려나가게 된다.

짤에서 좋다고 계약을 하는 건 '롯' 이라는 경호원으로, 말을 저렇게 할 뿐

그 전부터 고산 가문이 자신들을 버리려는 기류를 느끼고 동기들까지 순순히 버려지도록 유도한 거고,

실제로는 나중에 따로 주인을 찾아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고산 본인에게 "내가 니네 버린거 맞고 니들 다 죽여버릴거다" 선언까지 들었다

그리고 이 갈등이 최고조로 이른 것이 약 760화 시점,

구 백경대와 엘의 아들이 고산을 납치해 살해하려 시도했으나,

그 고산이 폭탄이 심어진 더미였던 탓에 구 백경대가 전멸, 롯과 '가야' 까지 딱 두명 남게된다.

이후 가야의 능력이 초능력자의 카운터임이 밝혀지며 신 백경대 100명과의 전투가 시작되고,

가야는 상당히 분전하나 정말 아깝게 패배하며 사망한다.

여기까지가 약 780화의 내용이며 가야가 죽은 이 사건은 이후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며,

약 1400화까지 연재가 이어지는데...

완결 직전에 이 친구가 납치된다.

이 친구의 이름은 에드레이로, 사실 존나 중요한 인물... 인데 그렇지도 않다

에드레이가 가진 초능력은 '손뼉을 쳐서 원하는 곳에 그 타격을 전달한다'로, 정말 개조또 쓸모없는 초능력자라는게 학계의 정설이었으나

이 '원하는 곳'이라는게 진짜 말 그대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원하는 곳을 타격하는 능력이라

롯이 이 친구를 납치해서, 가야가 죽던 날의 기억을 보여주며

가야를 죽인 녀석의 고간을 타격하라는 명령을 한다. 하...

이게 완결 3화 전 내용이다... 시발...

당연히 780화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꿔버렸으니

완결 전 1화, 완결에서는 우리가 여태 몇년을 쳐 봐왔던 내용이 전부 없던것이 되었다.

즉 780화까지 '만' 보고 완결 전 1화로 넘어가도 딱히 큰 문제가 없다!

이럴거면 연재는 왜 했어?

그리고 대망의 완결.

우리의 주인공이 평행우주로 날아가며 끝이... 시발... 난다...

결과적으로 완결 직전에 약 600화 분량을 의미없게 만들어버리고

평행우주로 런 엔딩을 내버렸다는 뜻

엔딩을 조졌네 어쩌네 해도

연재한 내용 중 절반을 날려버렸으니 덴마는 더더욱 특별할 수 밖에 없다

무슨 타노스냐고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