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녀의 추천 (전4권, 완결)
(전자책은 이 부분이 흑백 ㅈㅅ)
"먹는 모습이 좀 지저분하다, 매일 고기만 먹는다" 는 이유로 결혼식 3주 전에 파혼당하는 여주
직원들과 회식을 갔을때 보면 기본적인 식사 예절은 지키는 사람임
물론 이 장면은 파혼당한 뒤에 나오는 에피소드라서 약혼자에게 차인 충격으로 자중하게 된 장면일수도 있지만...
회사 신년회식을 하러 간 음식점에서 전 약혼자랑 우연히 마주쳤더니
"여전히 고기를 좋아하는구나?"
여기까지는 괜찮음. "고기만 먹지 말고 건강도 좀 챙겨" 라는 뜻일수도 있으니까.
근데 바로 다음 장면이
전 약혼자놈이 같이 온 자기 친구한테 "진짜 무지막지 먹어댄다" 고 꼽줌
(짤 보면 알겠지만 전 약혼녀인 주인공이 지금 바로 코앞에 있는데, 그것도 주인공의 직장 동료들이 듣고있는 옆에서 큰소리로 망신준 거임)
빡친 금태양...아니 주인공네 팀장의 일갈에 찍 소리도 못하고 찌그러지는 전 약혼자놈
휴
정석적인 먹방 만화들은 이상하게 와카코와 술을 제외하면 대부분 나랑 코드가 안 맞아서
육식녀의 추천도 한번 읽고 책장에서 삭제했던 만화인데
베글 보고 생각나서 다시 다운받음
"먹는 모습이 추하다" 라는 소리를 들은 문제의 먹방은 정작 팀장에게서 (독백이지만) "굉장히 야하게 먹는다" 는 평가를 받는데
만화적 연출임을 감안해도 그냥 맛있게 잘 먹는 정도에 불과하더라
물론 실사로 본다면 또 느낌이 다를수도 있지만
작중 주인공의 먹방 대부분이 파혼당한 후 직장 동료와 먹는 장면들임 (혼자 먹는 장면도 종종 나옴)
예의를 차려야 하는 직장 동료가 아니라 결혼 상대랑 밥 먹을때에는
스키야키나 나베처럼 같이 덜어먹는 음식인데 남의 몫도 안 남기고 고기만 몽땅 골라먹거나,
기껏 주문해놓고 같이 나온 야채 반찬은 손도 안대고 남겨서 잔반을 잔뜩 만드는 버릇을 여과없이 보여줬을지도 모르지만,
최소한 작중에서 묘사된 모습만 봐서는 그렇게 생각없이 먹는 타입은 아닌것으로 보임.
라면이나 냉면 같은거 먹을때 면치기하는걸 두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것만 봐도
추하게 먹는다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고,
상대방 밥 먹는 모습이 쳐먹는 꼴로 보이면 진짜 끝난거라는 말도 있으니
결혼 전에 파기하는게 차라리 나을수도 있음
하지만 자신의 전 여자친구를 코 앞에 두고서, 자기 친구와 전 여친의 직장 동료들 앞에서 망신주는 인성을 보면
전 약혼자라는 저 놈도 남한테 훈계할 자격은 없다고 생각해
참고로 막짤의 팀장은 주인공이 고기 먹는걸 볼 때마다 벌떡 일어섭니다
결혼하기 전에 잘 걸러졌다 생각함..
글고 팀장 성벽은 ㄷㄷㄷ;;
근데 만화는 결말이 별거없이 끝나서 아쉬웠어
내 기억으로도 딱히 민폐 캐릭터가 아니었음 그냥 먹는걸 좋아하는 캐릭터지
?
이 만화도 쩡이 있더라
이게 쩡이 있다고??
ㅇㅇ
거짓말하지마
근데 만화는 결말이 별거없이 끝나서 아쉬웠어
ㅇㅇ 나도 그래서 이 책 결제했다가 삭제한거였음
이거 바로 내 옆에 4권까지 있음 ㅋㅋ
결혼하기 전에 잘 걸러졌다 생각함..
글고 팀장 성벽은 ㄷㄷㄷ;;
내 기억으로도 딱히 민폐 캐릭터가 아니었음 그냥 먹는걸 좋아하는 캐릭터지
그래서 저 여캐는 요산 수치가 그래서 얼마나 나옴
먹는 모습을 보고 벌떡 슨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