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 극단적인 수준으로 성향이 정반대에 있기 때문임.
로로가 여기서 퇴장하지만 않았더라도 라이벌/숙적 관계로 나와도 안 이상할 정도로 방향성이 다름.
현재의 랑자는 희생조까 다 구할거야 성향.
'파수인 안 바치면 슈퍼컴 뻗어서 세상을 구할수가~' 소리에 조까!!! 하고 낫 긋고 반갈죽해버리는 캐릭임.
수백년을 명식한테 산채로 잡아먹히면서도 빅픽쳐를 이악물고 굴려 결국 목적을 달성한 임페라토르에게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을 배웅할 때도,
'아무리 의도가 선하고, 다른 방법이 없었다 해도 그 과정의 희생을 아름답다 말할 수 없다.'
라고 선을 긋기도 하고.
바로 전 스토리 역시, 플로로가 제안한 '루파를 죽이고 일곱 언덕을 구해라'에 'ㅗ' 로 대답했었지.
당사자인 루파의 부탁에도 '엥 살릴건데요 뭐래' 라고 반응하기도 하고.
...
문제는 플로로는 수많은 사건과 고통 끝에 타락해,
'목적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어떤 대가도 치를 수 있다' 라고 말하는 캐릭이란 점.
실제로 잔성회가 플로로를 타락시킨듯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플로로는 잔성회 역시 목적을 위한 도구로 삼는 것이고
그 학살과 피해는 플로로 개인이 오롯이 결정한거임.
저 대화에서 방랑자는 적대감을 넘어 혐오의 감정마저 표하는데
이는 플로로의 목적에 대한 부정도 있지만, 그 이상으로 목적을 위해선 세상마저도 희생시킬수 있는 플로로의 성향에 대한 반감도 있음.
결국 현재 시점에서, 저 둘은 필연적으로 마지막까지 적대할 수밖에 없었던 것...
서로가 서로를 괴물이라 쏘아붙이는데엔 이유가 있지
특히나 랑자는 플로로가 그렇게 소중히 여기던 사람들 사이의 인연을 희생시키며 세상을 구하는 양반임
로로 입장에선 저런 ㅁ친새끼도 없다 시선이겠지
플로로 입장에서 방랑자는 피안의 모두를 싸그리 잊어도 상관없다며 자기 기억 없애는 ㅁㅊㄴ이지
??? 플로로 뒈짖한거?
제목에 스포 달았자나!!
정확하게 말하면 거의 뒈짓
원래부터 반 잔상 반 인간이던 꼬라지라 그런지 몰라도, 현재는 잔상화되어 피안으로 넘어간 상태임.
일단 살아있는건 아니고 한 80퍼 정도는 죽어있다 정도?
아니 나도 다 깼어
그냥 바이올린 끌어안고 침잠해버렸는데 이게 좀 두리뭉실한표현같은데
완전히 죽진않고 피안이랑 동화됐다는 느낌
칼빵 가슴관통 제대로 당해서 육신은 거진 사망이나 그 비슷한 모양이지만
피안으로 잔상화되어 넘어갔는데 그게 거진 유령된거야 엔딩이라.
일단 정신체는 완전히 죽은건 아님. 육신은 거의 죽었다고 봐야할거같고.
"그래그래 결론은 지금의 플로로 플블은 쿠로 돈긁기를 위한 게임적 허용이다 그거 아닌지"
그리고 뭐 애초에 학살 그것도 플로로 입장에선 신앙에 몸담았을때나 연구하던 시절이나 하나같이 사람들이 배신만 쳐 해서 자기 갈아서 약만들려했는데 자기가 살리고싶은 사람 제외하면 사람들 죽던말건 뭔상관임 마인드가 충분히 될만함 아이러니하게 플로로가 말했듯 본의아니게 제일 신뢰할만한게 잔성회같이 그냥 목적으로 이용해먹는것들 뿐임
저러면서 일말의 여지는 남겨둔게좋음.
억떡도아니고 임페라토르 능력이 무관계한것도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