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문서모음)
유언, 사람이 죽기 전에 남기는 마지막 한 마디입니다.
흔히 인식하는것 처럼 명언을 뽑아낸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죽느냐 사느냐 하는 마당에 멀쩡한 정신으로 멋있는 말을 할 리가 없겠지요.
보통은 멀쩡한 정신일때 유언장을 작성하고, 공증을 받아 그 말이나 문서에 공신력을 심어줘야 힘을 얻습니다.
물론 저는 이런 현실보다, 사람이 죽기 전에 회광반조하여 멋있는 말을 남긴다는 쪽을 더 믿고 싶습니다.
현실적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로망도 추구할 줄 아네.
그렇다면 기억에 남는 유언이라도 있어?
물론입니다.
그리고 그 유언은 제 후배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죠.
"오직 어질고 덕이 있어야 다른 사람을 따르게 할 수 있다 하였다. 네 선배는 덕이 부족하니, 나를 본받지 말아라."
들었지, 미야코?
정말 감동적이네요, 시치도 선배.
조금만 더 빨리 들었더라면, 선생님 상대로 '선생님, 저희들은 당신 같은 어른이 제일 싫습니다.' 같은 망발은 하지 않았을텐데요.
그게 왜 내 잘못이야?!?!
선배님을 본받았으니까 제가 그런 발언을 했던거 아닙니까? 저와 선생님 사이의 로맨스를 망쳤으니 책임지세요!
어쩜 이렇게 뻔뻔할수가!!!
도찐개찐 여우토끼들
여우/토끼가 죽으면 토끼/여우가 슬퍼한다는 옛 말도 있으니 ㅋㅋ
역시 소열제는 여우같은 자였다
귀 큰 놈이 가장 믿지 못할 놈이로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