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나서 날 더워서 커피집에서 커피 빨면서 미주알 고주알 이야기 하다가.
영화 이야기 나와서 이야기 하며 요즘 개봉한 영화 이야기도 해댔다.
슈퍼맨 흥행과 영화 엔딩 이야기 하면서 아바타3 개봉하겠네~ 이야기에서 타이타닉 이야기가 나왔음.
그런데 29살 막내가 아주 색다른 해석을 내놓았다.
??? : 타이타닉 그거 마지막에 배에서 죽은 승객 귀신들 다 찾아오고 소름끼치지 않아요?
우리는 서로 다른 영화를 봤나, 아니면 타이타닉 제목 쓴 패러디 영화라도 있었나 싶었는데.
막내 직원이 하던 이야기 들어보니 또 그럴싸하기도 하다.
꿈에서나마 남의 배표로 타게 되어 그 누구도 아무도 모르던 잭을 만난다는 꽤 감동적인 엔딩 느낌이었는데,
마침 OST 제목도 제임스 호너의 Dream(꿈)에서 My Heart will go on.(내 마음은 계속된답니다.) 이었으니까.
맨 처음부터 문 열어주는 사람도 침몰 사고로 죽은 승무원이고,
웃으며 로즈를 환영해주는 사람들도 죄다 배에서 확실하게 죽은 사람들.
1등석이지만 포기하고 남에게 기회를 넘겨준 의인들과,
3등석 혹은 시녀 등으로 죽는 장면이 확실하게 나온 사람들.
타이타닉 선장 옆에 있는 여인도 아기를 껴않고 얼어 죽은 승객이다라는 추측까지.
1998년인가 처음 본 이후, 한번도 이런 식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었는데.
후대에 본 사람들은 이런식으로 해석할 수도 있구나라는 엄청난 결론.;;
타이타닉 영화가 호러로 해석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유머? ㅋ
로맨스 영화가 호러무비가 됐네
무서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