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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문학)"그 성녀와 용사를 어떻게 막은 겁니까?"


-우리는 그 성녀와 용사에게 사천왕 중 셋을 잃었고, 전사한 병력 또한 셀 수 없을 정도입니다.



-네, 그 소식은 우리도 들었습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죠



-그런데 그, 이런 말하기도 뭣하지만... 대공께서는 우리 마왕군에 비하면 매우 적은 세력이십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녀와 용사를 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막아냈느냐, 그 방법이 궁금하신 거지요?



-네, 가능하다면 지혜를 빌려주셨으면 합니다만...



-물론 힘으로 막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별 거 아닌 꼼수를 썼지요.



-꼼수라 하시면...?



-우선 땅을 하나 비우고 대대적으로 공사를 했습니다. 강물을 끌어들이고 토지는 비옥하며 숲과 언덕이 들어서도록 했지요.



-어마어마한 공사였겠군요



-네, 하지만 죽느냐 사느냐의 갈림길이었으니 저를 포함한 모두가 필사적이었죠. 그렇게 땅을 개간하고, 언덕 위에 커다란 오두막을 하나 지었습니다.



-오두막... 입니까.



-안에는 식량도 넉넉히 준비해두었지요



-그게 설마 마족을 위한 준비는 아니었을 테고...



-맞습니다. 성녀와 용사가 그 땅에 들어섰을 때, 그로부터 쉬지 않고 한 달 동안 비만 내리도록 마법으로 조절을 했어요



-그럼 용사와 성녀는 한 달 동안...



-네, 비가 내리는 언덕 위 오두막에 그대로 지내더군요



-아... 그럼 지금은...



-어느 순간 그 근방에 새로운 인간의 마을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된 거군요...



-네, 그렇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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